[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마쓰야마 히데키가 소니오픈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달러) 4라운드에서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로 러셀 헨리와 함께 동타를 이룬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연장 끝 역전 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 히데키. 2022.01.17 fineview@newspim.com |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는 PGA통산 8승을 작성했다.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약 16억원)다. 마쓰야마는 1983년 아오키 이사오 이후 일본 선수로 이 대회 우승을 했다. 또한 올 시즌 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2승에 성공, 남자 골프 세계랭킹 19위에서 9계단 오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주 끝난 센트리 챔피언십 토너먼트에선 공동13위를 했다.
18번(파5)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승부는 결판났다. 먼저 친 헨리의 티샷이 다시 벙커에 빠진 것을 본 마쓰야마는 클럽을 3번 우드로 바꾸고 티샷했다. 이어 다시 우드를 잡고 홀컵 30cm 부근에 위치시킨 마쓰야마는 이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헨리는 보기를 기록했다.
이날 러셀 헨리는 3연속버디를 포함 버디4개와 함께 파5 9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주춤, 리듬을 잃었다. 파3 11번홀에서 보기를 한뒤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지난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우승 재킷을 입은 마쓰야마 히데키는 이 틈을 노렸다. 전반에만 보기없이 버디 3개를 낚은 그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2연속 버디를 한 뒤 15번(파4)홀에서 다시 한타를 줄여 선두 헨리와의 격차를 1타차로 줄였다. 이후 파5 18번홀에서 헨리의 티샷은 벙커에 빠졌다. 페어웨이를 지킨 마쓰야마가 버디를 낚은 반면, 헨리는 파에 그쳐 연장으로 이어졌다.
첫날 선두를 했던 '디펜딩챔프' 미국교포 케빈 나는 공동20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은 시즌 처음으로 나흘 내내 60대 타수(69-66-69-68타)를 쳤다. 마지막날 버디5개와 보기3개로 2타를 줄인 이경훈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48위, 김시우는 공동55위(7언더파)를 기록했다.
새해 시즌 첫대회에서 공동8위를 한 임성재는 이 대회서 7개월만에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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