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 유치에 선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액(FDI)이 최근 5년 내 신고액 기준 최대규모인 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부산시] 2022.01.14 ndh4000@newspim.com |
2021년 우리나라 전체의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295억 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고, 2020년 대비 신고액 기준으로 42.3%, 도착액 기준으로 57.5% 증가했다. 부산시는 2020년 대비 신고액 기준 85.4%, 도착액 기준 16.6% 증가했다.
최근 5년간 부산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살펴보면, 신고액 기준 5년 평균대비 증가율이 62.9%로 비수도권 중 1위이며, 실제 도착액도 5년 평균대비 증가율이 86.7%로 비수도권 중 2위를 차지한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꾸준하고 견고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그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등을 통해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부산을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시는 작년 한 해 동안 쿠팡, BGF리테일, LX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물류 대기업뿐만 아니라, 제조, 지식서비스, 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국내외 23개 사, 투자금액 2조 1685억원을 유치하고 일자리 8362개를 만들어 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외국인직접투자유형별로는 사업장 신·증축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생성할 수 있는 그린필드형 투자유입이 3억 5500만 달러로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액의 6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선박·금속·기계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2020년 대비 156% 증가한 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유통·연구개발·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2020년 대비 56.4% 늘어난 3억 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향후 해외 유력 매체와 투자기관 등을 활용해 부산시의 우수한 투자환경 홍보하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투자설명회 개최를 통해 미래 가능성이 있는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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