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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연준 조기 금리 인상 베팅에 상승

기사입력 : 2022년01월11일 05:54

최종수정 : 2022년01월11일 05:54

골드만, 올해 4차례 금리 인상·7월부터 양적 긴축 전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4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투자자들은 달러화를 매수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7% 오른 95.98을 기록했다.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긴축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은 연초 달러화를 지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보고서를 내고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 횟수를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또 오는 7월부터 연준이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 긴축(QT)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JP모간체이스와 도이체방크 역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고 4차례의 금리 인상 전망을 내놨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6%로 반영 중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2022.01.11 mj72284@newspim.com

제프리스의 브래드 베첼 글로벌 외환 전략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지난 금요일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이후 기존에 달러화를 매도하던 기관들이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을 변경했다"면서 "실업률이 4% 밑으로 하락하면서 연준은 완전 고용 달성을 선언할 수 있으며 이것은 더 빠른 긴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자들은 내일(11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가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한 힌트를 줄지에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오는 12일 공개되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빠른 긴축 전망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7% 급등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3% 내린 1.1326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13% 밀린 1.3575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다만,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최저치로 가치가 폭락한 이후 엔화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0.27% 하락한 115.22엔을 가리켰다.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전장보다 0.95% 상승한 프랑을 나타내 달러 강세를 반영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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