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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이달 고객 인도…1억 이상 럭셔리카, 올해도 '질주'

기사입력 : 2022년01월09일 08:31

최종수정 : 2022년01월09일 08:31

제네시스 G90, 가격 경쟁력 갖춰 1월 고객 인도 시작
지난해 벤츠·BMW만 1억원 이상 차 3만대 판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지난해 1억원 이상 고가의 자동차가 역대 가장 많이 판매되면서 올해도 그 판매량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1월부터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형 럭셔리 세단 G90의 고객 인도도 시작되면서 올해도 럭셔리카 시장의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1억원 이상의 럭셔리카는 5만9435대로 전년 대비 53.5% 늘었다. 이는 역대 최다 판매로 이중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상당의 수입차는 4만3020대가 판매되면서 가장 많은 판매 비중을 차지했다.

벤츠 EQS [사진=벤츠]

◆ 벤츠·BMW서만 럭셔리카 3만대 이상 판매

지난해 1억원 이상 럭셔리카를 가장 많이 판매한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로 1만5408대를 판매했다. 2위는 BMW로 1만491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3위는 포르쉐로 5856대가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억원이 넘는 S클래스 모델이 1만1131대가 판매되며 한 해 동안 1만대가 넘게 팔렸다. 벤츠 S클래스는 지난해 4월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면서 지난해 1억원 이상 차량 중 가장 많이 팔렸다. 벤츠 S클래스는 지난해 풀체인지 모델 출시 전까지 국내에서 6만7000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BMW는 SUV 모델인 X5를 5725대 판매하면서 SUV 모델에서 가장 많은 럭셔리카를 판매했다. 반면 S클래스의 라이벌 모델인 7시리즈는 S클래스의 풀체인지 모델의 효과로 상대적으로 부진하며 2000대 수준에 머물렀다.

1억5000만원 이상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는 벤츠였다. 벤츠는 1만289대, BMW는 2393대를 팔았다. 3위는 포르쉐로 1745대, 4위는 벤틀리로 484대를 기록했다.

벤츠와 BMW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럭셔리카로 맞붙었다. 벤츠가 국내에 세 번째로 전기차 모델인 EQS를 출시했고 BMW는 7년 만의 순수 전기차 모델 iX를 출시했다. 내연기관차에서 인기를 끌었던대로 벤츠는 전기차 세단을, BMW는 전기차 SUV를 출시했다.

벤츠 EQS는 앞서 국내에 출시된 EQC, EQA와는 달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A2( Electric Vehicle Architecture)'를 적용했다. EQS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인하분 적용 기준 450+AMG 라인은 1억7700만원, 450+AMG 라인 런칭에디션은 1억8100만원이다.

BMW 역시 iX를 출시하면서 럭셔리 플래그십 전기차 SUV 시장을 겨냥했다. 프리미엄 라운지를 느낄 수 있는 실내 인테리어에 BMW의 최신 전기화 드라이브트레인인 5세대 eDrive가 탑재돼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췄다. iX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적용 기준 xDrive40이 1억2260만원, xDrive50이 1억4630만원이다.

[사진= 제네시스]

◆ 사전예약만 1만2000대 제네시스 G90, 럭셔리카 시장 흔드나

제네시스는 지난해 12월 럭셔리 대형 세단 G90의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하루 만에 1만2000대를 예약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전년도 판매량인 1만대를 하루 만에 넘어서는 수치다.

G90은 럭셔리 세단 분야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올려왔다. 지난 2020년에는 경쟁모델인 S클래스와 7시리즈, 아우디 A8을 전부 합친 것보다 많은 1만9대를 팔았다. 하지만 지난해 S클래스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되고, 올해 BMW 7시리즈 신형 출시가 예고되면서 역시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 G90과 경쟁이 예상된다.

럭셔리 세단들 사이에서 G90이 갖춘 매력은 가격 경쟁력이다. G90은 국산 대형 세단 중 최상위 모델이지만 세단 모델의 제원상 가격은 8957만원부터 시작한다. 제네시스는 세단과 롱휠베이스 두 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세단 모델 풀옵션 시 1억3253만원으로 1억원이 넘어 기본 모델이 1억원이 넘는 S클래스나 7시리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 반면 롱휠베이스는 1억6557만원으로 수입 럭셔리카 가격 못지않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90의 고객 인도는 1월 중 이뤄질 것"이라며 "플래그십 모델에 맞는 우아함과 최첨단 신기술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에 높은 계약 건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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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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