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휴림로봇은 소방 전문기업 '파라텍',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 IoT) 전문기업 '그랙터'와 공동으로 '스마트 소방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정부의 소방시설 안전 강화 지침에 이어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 안전 문제가 부각되고 있어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화재 여부 확인, 발화 초기에 화재 확산 방지 기능 등을 탑재한 스마트 소방 로봇 도입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휴림로봇의 스마트 소방 로봇 [사진=휴림로봇] |
휴림로봇이 개발한 스마트 소방로봇은 물류센터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화재로 인한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실내공간에 설치해 운영할 수 있다. 실내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화재 감지기를 통해 연기, 고온 등이 감지되면 로봇이 해당 위치로 이동한다. 현장 안전관리자는 로봇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화재여부를 확인하고, 로봇을 조작해 소화액을 분사, 화재발생시점부터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는 '골든타임' 동안 화재 확산을 방지·진압하게 된다.
2016년 설립된 그랙터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데이터 기반 시설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파라텍은 1973년 설립 후 스프링클러 헤드류, 주방용 자동소화장치, 소방용 합성수지배관(CPVC), 밸브 등 시장을 선도하는 소방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 소방로봇은 AI·loT 전문기업 그랙터, 소방 전문기업 파라텍과 함께 개발 진행해 기존에 설치돼 있던 화재감지 시스템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이번 개발로 로봇기술이 실생활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 만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로봇이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림로봇이 개발한 소방로봇은 올해 상반기 중 파라텍을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방인증, 관계법령에 대한 추가검토 등 실적용을 위해 이뤄져야 할 후속작업들이 남아 있지만, 로봇의 활동영역 확장을 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리서치앤마켓'은 최근 스마트 로봇 글로벌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로봇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38.69%로, 2020년 61억 9000만달러(약 7조 2408억원)에서 지난해 85억 8000만달러(약 10조 896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휴림로봇이 개발한 자율주행기반 물류운반 플랫폼 로봇 Tetra DS5는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소, 교육기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활용분야를 계속 넓혀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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