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긴축시대] (完) 자산가들 '金' 대신 '가상화폐' 담는다

기사입력 : 2022년01월06일 08:48

최종수정 : 2022년01월06일 09:2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韓·美 주요국 올해 '긴축 모드' 선언
금리인상·인플레→주식 조정·금값 하락
'가상자산' 새로운 투자처 떠올라
"가상자산, 주식시장 만큼 커질 수 있어"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유례없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세계는 2년 가까이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긴축'으로 돌아서며 '유동성 파티'의 끝을 알렸다. 여기에 지난해 가상자산 열풍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자산가들도 긴축시대에 가상자산 투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채로 새해를 맞았다. 특히 미국 등 주요국이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15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인플레이션 파이터' 선언에 가까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굳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쓰겠다"며 '매파'(통화긴축 선호) 메시지를 쏟아냈다. 코로나19로 인해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던 정책을 끝내고,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밝힌 것이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미 연준이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친 뒤 연말까지 최대 4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사정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제로(0)금리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며 연 1%대로 올라섰다. 한은은 올해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22년 신년사에서 "경제 상황의 개선에 맞추어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가야 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올해 1분기 중 빠르면 이달을 시작으로 연내 3회 안팎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금리인상으로 달러화 강세가 예상되면서, 주식시장은 코로나로 인한 유동성으로 인해 선전했던 것과 달리 다소 조정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함께,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 축소, 코로나19 새 변이의 확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올해 증시가 지난해만큼 잘 될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값은 6년 만에 큰 폭 하락했다. 통산 금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주식과 물가 변동에 대한 회피수단으로 쓰인다. 하지만 금리가 오를 때는 고전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금값 전망이 좋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 '가상자산'이다. 가상화폐가 점차 제도화되며 투자자산으로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고, 기관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결국은 우상향할 수밖에 없단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연내 목표 가격을 20만달러까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데일리FT의 크리스 베치오 선임 연구원은 WSJ에 투자자들에게 금 보유 비중을 5%에서 3%로 낮추고, 대신 나머지 2%는 가상자산에 투자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다.

국내 은행들은 정부의 기조로 인해 적극적인 가상자산 투자는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가상자산 투자가 2030세대를 넘어서 장년층까지 번지면서 투자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NH All100자문센터 김희정센터장은 "자문센터에서는 암호화폐가 변동성이 매우 크고 가격 예측이 불가한 자산이라는 측면에서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최근에는 비트코인 등으로 번 거액의 돈을 안전하게 투자하고 싶어하는 고객의 상담도 많아지다 보니 이러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니즈에 부합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인 투자자들은 단기에 높은 수익률을 경험한 고객들이다 보니 다시 코인투자로 되돌아 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투자자들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수익의 일부분을 분할 매도해 변동성이 낮은 자산으로 분산투자를 고려해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한PWM 김외순 BP팀장은 "기존의 센터를 방문하는 자산가들보다는 가상자산으로 큰 돈을 벌어서 다양한 상품에 재투자를 하려고 오는 경우는 있었다"면서 "20대 초반의 고객이 20억원 정도를 가상자산으로 벌어서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분배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 PB팀장은 "아직까지 가상자산이 금보다 낫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지속적으로 세계 흐름이 NFT, 가상자산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면 주식시장 만큼이나 커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