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임인년 증시 개장을 맞아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고 ESG정보 공개를 통해 지속가능한 금융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규제완화를 통한 제도 선진화와 투자자 니즈에 맞춘 새로운 투자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관리망을 촘촘히 하고 리스크 관리에 힘쓰는 등 투자자 신뢰제고에도 힘쓸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식사를 진행하고 있다. [캡쳐=한국거래소 유튜브 채널] 2022.01.03 lovus23@newspim.com |
손 이사장은 3일 여의도 KRX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코로나 상황 글로벌 공급망 변복 현상 인플레 우려 등은 최근 시장 상황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한국거래소는 든든한 시장 관리자로서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돌파하고 자본시장의 새 미래를 열어가고자 세 가지 과제에 매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과제로는 기업의 혁신 성장과 지속 가능 금융 지원을 꼽았다. 손 이사장은 "우리 경제 산업 구조의 재편과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을 촉진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에 K-유니콘 기업의 상장을 확대하고 AI, 로보틱스 등 미래 유망 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적극 지원하겠다. 이와 함께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속 가능 금융과 책임 투자 문화 확산을 위해 기업의 ESG 정보 공개를 내실화 하겠다"며 "친환경 저탄소 경제의 핵심 축으로서 배출권 시장의 투자 저변도 지속 확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둘째 선진 시장 환경 조성에 주력하며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신규 투자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거래소는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 제도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IT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여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테마형 인덱스·액티브 ETF, 정책금리 선물, 개별 주식 선물 옵션 등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했다.
셋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시장 참가자의 확실한 신뢰 제고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손 이사장은 "상장 기업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 등 밀착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종 불공정 거래를 차단하기 위하여 시장 감시망을 더욱 촘촘하게 완비하고 특정 테마에 기승하는 중대 사건에 대해서는 기획 감시와 신속 심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의 상시화 시대에 어떠한 상황에도 금융안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CCP리스크 관리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 이사장은 "100리길을 가는 자는 90리를 가서야 비로소 절반을 지난 것으로 여긴다는 시경의 말이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의 도전 과제를 하나하나 완수함으로써 월드클래스 선진 시장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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