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뒤에 실명 붙어, 가운데 글자는 *표시"
"과열 양상 보이면 언제든 폐쇄조치 검토"
[서울=뉴스핌] 박서영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약 한달 간 잠정적으로 폐쇄했던 권리당원 게시판을 3일부터 '실명제'로 다시 연다.
민주당은 이제까지 익명으로 운영돼 왔던 당원 게시판을 실명제로 바꾸고 모든 닉네임 뒤에 '실명'을 붙이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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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를 시청하고 있다. 2022.01.03 leehs@newspim.com |
다만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실명 중 가운데 글자는 *표시로 처리된다. 가령 실명이 홍길동일 경우 홍*동 등으로 게시된다.
아울러 기존에 있던 권리당원 게시판 및 정책 제안 게시판은 영구 폐쇄된다. 또 욕설 및 악의적 비하, 가짜뉴스 유포 등이 있을 경우 게시물 삭제와 함께 영구이용정지 조치가 취해진다.
민주당은 "2021년 권리당운 게시판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연말에 결국 잠정중단이라는 좋지 않은 결과를 드려 죄송하다"며 "게시판을 재개한 만큼 권리당원 분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전과 같이 법적 분쟁이나 운영 불가 수준의 과열 양상이 있을 경우 당원게시판 폐쇄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폐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지지자들 간 공방이 치열해지자 지난해 12월 1일 권리당원 게시판을 잠정 중단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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