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침하·균열 생길 경우 지하철 3호선 통제 검토
전문가들 "건축물 일부 도면과 달라 정밀 확인 필요"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 3호선 마두역 인근의 한 7층 짜리 상가건물에서 기둥이 일부 파열되며 지하 3층 주차장 기둥이 파열 돼 상인들과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31일 오전 경기 고양시 3호선 마두역 인근에 위치한 한 상가 건물에서 기둥이 파열돼 관계당국이 건물 붕괴 위험을 조사하고 있다. 2021.12.31 mironj19@newspim.com |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관계 당국은 추가 균열 등을 배제할 수 없어 주변을 통제하고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는 등 예의주시하고 있다.
31일 고양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5분께 일산동구 마두동의 한 건물 지하 3층 기둥이 파열되면서 건물 지하 3층 주차장 입구 앞 지반 직경 5m, 길이 0.5m가 내려 앉는 '싱크홀'이 발생했다.
상가 관리사무소는 현장 발견 직후 건물 내 대피방송을 해 6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해당 건물은 1995년 4월 사용승인 된 복합건축물(그랜드프라자)로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1만2730㎡규모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다.
사고 직후 고양시안전자문단이 현장에 출동해 전문적인 건물 구조안전 진단을 진행하는 한편 한전과 지역난방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스관을 차단하고 도로 지하의 각종 배관 등 시설물도 점검 중이다.
31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마두역 주변 상가건물에서 기둥이 파열 돼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1.12.31 lkh@newspim.com |
이날 고양시와 경찰,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지하수압에 의한 부력으로 기둥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콘크리트 비율이 도면과 건축상황이 맞지 않은 등 도면과 다른 점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정밀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까지 지하철 3호선 운행에는 지장이 없으나 향후 침하나 균열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지하철 통제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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