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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방부, 한·미 작계 '중국 대응' 수용 안한 것은 '文 눈치' "

기사입력 : 2021년12월29일 11:46

최종수정 : 2021년12월29일 11:46

"중국 의도적 간과는 현실 반영 못한 것"
"60년 한미동맹...협의 적극 응해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국방부가 한미연합작전계획 최신화를 위한 새 전략기획지침(Strategic Planning Guideline, SPG)을 개정할 때 중국의 부상을 감안해야 한다는 제안을 수용하지 않은 것과 관련 "국방부가 이를 거부한 것은 현 정부의 정치적 코드에 지나치게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흔히 DIME(Diplomatic, Informational, Military, Economic)이라고 불리는 작계의 대응 개념에는 군사적 대응뿐만 아니라 국제적 환경조성, 경제적 역량 통합 등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윤상현 의원이 4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9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4.13 dlsgur9757@newspim.com

윤 의원은 "DIME의 대상에 중국이 들어간다는 것은 최근의 한반도 주변 경제·안보환경을 고려할 때 전혀 놀라운 것이 아니다"며 "오히려 현재 중국을 의도적으로 간과하는 SPG와 작계가 현실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간 작계는 '연합작계'로서 한미간의 협의와 합의를 거쳐야 한다"면서도 "무조건 미국 측이 작계내에 어떤 내용을 포함한다고 해서 이것이 곧바로 실행 가능한 작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담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든 우리가 의견을 제시해 수정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작계에 중국 대응 분야를 포함해서 '협의'하는 것 자체로서 문제가 될 수 있는지는 국방부의 과민한 우려다. 오히려 그 협의마저 차단하는 일이 가져올 손실이 더욱 걱정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정 현 정부의 눈치를 간과하기 어렵다면, 협의의 과정과 목적에 있어서 한미동맹이 결코 중국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명확히 전제하는 하에서, 현실적인 중국 대응 고려를 포함한 협의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동맹국가로서 한 쪽의 제안을 끝까지 거절하는 것도 온당치 않다"며 "궁극적으로 어떤 협의라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이 60년을 이어온 한미동맹의 기본 정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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