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새벽 3시59분쯤 대구 동구 평광동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산림 약 0.23ha가량을 태우고 출동한 산림당국에 의해 1시간 40여분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신고를 받은 산림당국은 산불진화인력 114명(산불전문진화대 18, 산림공무원 39, 소방 57)을 긴급 투입해 산불 발생 1시간40여분만인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이날 산불로 산림 약 0.23ha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
29일 새벽 3시59분쯤 대구 동구 평광동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산림 약 0.23ha가량을 태우고 출동한 산림당국에 의해 산물 발생 1시간 40여분만인 이날 오전 5시4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사진=산림청] 2021.12.29 nulcheon@newspim.com |
산림당국은 이날 산불이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처음 화재가 발생해 산불로 비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 등 진화를 마무리하는 대로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면적을 파악하는 한편, 산불가해자 검거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고락삼 과장은 "야간에 발생한 산불로 현장 파악이 제한되고, 산불현장 진입로가 좁아 진화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진화대원들의 빠른 대처로 신속히 진화할 수 있었다"며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산불이라도 산불 가해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므로 산림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입산 시 화기 사용을 삼가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산불이 발생하자 대구 동구청은 오전 5시 18분쯤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산불 발생 정보를 알리고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입산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줄 것"을 주문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