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과 울산, 부산을 잇는 비수도권 최초 광역도시를 연결하는 복선전철인 동해남부선이 28일 개통식을 갖고 본격 운행에 들어갔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에서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까지 잇는 동해남부선 '포항~울산' 구간 76.5km에 대한 복선전철화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03년 이후 18년 만이다.
28일 오후 6시 KTX포항역 광장에서 있은 '포항~부산 동해남부선' 개통 기념식.[사진=포항시] 2021.12.28 nulcheon@newspim.com |
이날 개통된 동해남부선은 2023년까지 KTX-이음 열차가 운행되면 '포항~부산' 간 이동 소요시간은 기존 145분에서 76분으로 대폭 단축돼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도시 간을 연결하는 광역전철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상징성을 갖는다.
또 포항에서 강릉까지 연결하는 동해중부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사업'도 2023년에 준공을 앞두고 있어, 동해 남부권과 중부권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개통으로 교통 오지인 포항이 부산에서 강릉까지 연결하는 교통중심지로 탈바꿈하면서 포항권역 철도 환경이 향상되고 나아가 포항이 명실상부한 환동해중심도시로 저변을 넓혀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유동인구가 증가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기대와 함께 영덕․울진․울릉도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한 관광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KTX포항역 광장에서 있은 개통 기념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김정재 국회의원, 김병욱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김희수 경북도의회부의장, 정해종 포항시의장, 민병균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 동해남부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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