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중국 시장을 공략하던 체외진단 전문기업 수젠텍이 알레르기 제품에 대해 현지 품목허가를 받았다.
수젠텍은 자체 개발한 알레르기 진단키트 및 시스템 의료기기(체외진단시약)이 중국 식품의약품관리총국(C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로고=수젠텍] |
수젠텍은 이번 품목허가를 기점으로 현지 상장 체외진단 전문기업 'YHLO(시가총액 2.4조 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 등에 해당 제품과 시스템 공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에 품목 허가를 받은 수젠텍의 알레르기 진단키트는 종합병원과 검진센터 등에서 알레르기 질환자의 혈액을 전자동 다중면역블롯기기로 처리해 집먼지, 진드기, 음식물 등 90여종의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러젠)에 대한 알레르기 여부를 진단하는 제품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현재 약 500대 이상의 수젠텍 알레르기 진단 관련 제품이 현지에 도입돼, 자가면역질환 분석에 활용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진단 시스템은 해당 제품과 호환이 가능해 이를 통해 빠른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 알레르기 시장은 총 5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중국은 매년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율을 보이는 국가"라며 "이번 조인트벤처(JV)설립을 통해 성공적인 현지 알레르기 진단 시장 진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젠텍은 중국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알레르기 진단 외에도 지난 8월 중국 헬스케어 전문기업 '지스본(Jissbon)과 현지 여성호르몬 진단사업 진출을 위한 JV '낙복사(우한)진단기술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최근 해당 JV로부터 기술이전(L/O)에 대한 일부 선수금을 수령한 바 있다. 계약에 따라 수젠텍은 중국 내 임상 및 인허가 진행상황에 맞춰 추가 마일스톤 및 판매수익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 등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젠텍은 내년부터 이번 알레르기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진단플랫폼 제품들의 중국 내 사업을 공격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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