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콘리뷰] 신용재·김원주의 '이프', 겨울밤 수 놓은 명품 보컬의 향연

기사입력 : 2021년12월27일 09:20

최종수정 : 2021년12월27일 09:2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보컬 듀오 이프(2F)가 약 4년 만에 열린 단독 공연을 통해 '명품 보컬'의 진가를 드러냈다.

이프는 지난 26일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2021 단독 콘서트-이프(if)'를 개최했다. 이는 신용재와 김원주가 포맨 이후 현 듀오 그룹 결성 후 개최한 첫 공연이자, 4년 만의 단독 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오프닝 VCR이 시작을 알렸다. 공연 명이 '만약에'라는 뜻의 '이프'인 만큼, '만약에….'를 주제로 한 문구들이 흘러 나왔다. 영상이 끝난 후 신용재와 김원주가 무대에 올랐고, 포맨 시절 히트곡인 '안녕 나야'와 '살다가 한 번쯤'으로 장내 분위기를 한 번에 몰입시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보컬 듀오 그룹 이프 [사진=밀리언마켓] 2021.12.27 alice09@newspim.com

이어 최근 이프 결성 후 발매한 첫 싱글 '2020년 11월 어느 가을 밤'을 통해 감미로운 발라드를 연달아 라이브로 소화했다.

세 곡을 선보인 후, 이프는 관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건넸다. 이어 김원주는 "오프닝엔 포맨 때 부른 곡과, 그리고 이프가 되고 발매한 싱글 노래까지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영상을 보셔서 아실 테지만, 콘서트 타이틀이 '이프'라서 '만약에'라는 상황을 설정해 노래를 준비했다"며 "초반엔 그리운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채워나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신용재는 "음악을 들으면 예전 기억들이 떠오르는데 여러분들도 들으면서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첫 미니앨범의 수록곡 '어느날'과 '늦은 말'로 명품 보컬의 라이브를 뽐냈다.

코로나19로 인해 함성이 금지된 만큼, 관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박수 소리로 응원을 대신했다. 첫 미니앨범의 수록곡을 끝낸 후 신용재는 "코로나로 관객 분들이 함성도 못 지르고 박수를 치셔야 하는 상황이다. 공연 끝까지 박수를 치셔야 하지만, 많이 박수 치시면서 공연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프의 김원주 [사진=밀리언마켓] 2021.12.27 alice09@newspim.com

이어 "오늘이 콘서트 마지막 날인데, 이틀 간 공연을 하면서 목이 쉬었는데, 못하는 건 아니다"라며 "멘트도 천천히 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려고 한다. 제 안에 남아있는 목을 다 쓸 예정이니 천천히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프는 '너와 나의 내일' 이후 포맨 시절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 '세이 아이 러브 유(Say I Love You)'와 '베이비 베이비(Baby Baby)', 그리고 '고백'을 메들리로 연달아 소화했다. 떼창은 불가능했지만, 완벽한 라이브로 인해 객석에서는 감탄의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어 신용재는 "저희에겐 '세이 아이 러브 유'가 굉장히 빠른 곡인데, 여러 분들이 발라드로 들으시는 것 같아서 발라드로 바꿔 불렀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음 곡들은 다 같이 리듬을 탈 수 있는 노래니까 박수 치며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같이 가요'와 '땡큐(Thank You)'로 관객과 박수로 호흡하며 하나 된 무대를 만들었다.

지난 24일부터 진행된 이프의 공연에는 게스트들이 등장했다. 첫 날에는 허각, 둘째 날에는 MC몽, 그리고 26일 마지막 공연에는 벤이 출연해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시켰다. 벤은 김원주와 함께 '첫날 밤'을 부른 후, 솔로 곡 '열애 중', 그리고 신용재와 함께 '그남자 그여자'를 열창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프의 신용재 [사진=밀리언마켓] 2021.12.27 alice09@newspim.com

공연이 막바지로 흘러가면서 김원주와 신용재의 솔로곡 무대도 준비됐다. 김원주는 '폴 어게인(Fall again)'으로 매력적인 음색과 파워풀한 보컬을 뽐냈고, 신용재는 '첫줄'을 통해 흠잡을 곳 없는 고음과 안정적인 라이브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선우정아의 '도망가자', 그리고 박효신의 '숨'을 이프의 색깔로 소화하는 커버 무대를 통해 변화무쌍한 매력을 드러냈다. 커버 무대 후에는 이프의 노래인 '숨은 뜻'으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잠깐의 환복 후 무대에 오른 신용재는 갑작스레 눈물을 보였다. 감정을 추스른 신용재는 김원주와 함께 '눈떠보니 이별이더라'와 '안아보자'를 열창했고, 그 보답으로 팬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선물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보컬 듀오 그룹 이프 [사진=밀리언마켓] 2021.12.27 alice09@newspim.com

신용재는 "사실 처음부터 오늘이 공연 마지막 날이라는 게 너무 아쉬웠다. 저희가 공연을 하면서 에너지를 얻고, 그동안 무대가 너무 그리웠는데 이렇게 팬들의 얼굴을 보니까 갑자기 감정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첫 콘서트 때 펑펑 운 기억이 있는데, 그때 우는 영상을 보는데 너무 안 멋있더라. 그래서 다시는 울지 말아야지 다짐했는데 또 울어버렸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김원주 역시 "예전 같았으면 얼굴을 보면서 인사를 나누고, 함께 호흡하는데 달라진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울컥하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다. 여러분에게 감사함도 크고, 공연이 끝나면 다음은 또 언제일지 모르니 아쉬움이 생겨 복잡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공연이 이제 마지막에 다 왔는데, 끝까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마지막 곡 '미안하다고 말하지마'를 소화했다.

공연 내내 박수로 화답했던 팬들은 앙코르 요청 역시 뜨거운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다시 무대에 오른 이프는 '가수가 된 이유', 그리고 '시간을 걸어서'로 4년 만의 콘서트를, 그리고 이프 결성 후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