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와 안동에서 코로나19 백신 3차접종(부스터샷)을 받은 주민이 잇따라 숨져 방역당국이 인과관계 조사 등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24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주 거주 A(60대·여) 씨가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여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 증 숨졌다.
A씨는 지난 15일 모더나 백신 3차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받은 지 8일만이다.
A씨는 3차 접종에 앞서 지난 6월16일과 9월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차 접종을 받았으며, 평소 건강에는 이상이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백신접종.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없음.[사진=뉴스핌DB] 2021.12.24 nulcheon@newspim.com |
이보다 앞서 지난 18일 안동 거주 B(80대·여) 씨가 가족과 김장을 담그던 중 구토 등의 이상반응을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B씨는 사망하기 사흘 전인 이달 15일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이보다 앞서 지난 7월16일과 8월6일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를 파악키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북에서는 지난 11월21일 영주시 거주 60대 남성이 부스터샷 이후 숨진데 이어 이달 3일에는 포항 거주 90대 남성이, 15일 영천 거주 70대 남성, 22일 울진 거주 80대 여성이 부스터샷 접종 후 잇따라 숨졌다.
24일 오전 0시 기준, 경북권에서는 지난 2월26일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이후 사망 95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37건, 중증 이상 반응 66건, 경증 2만829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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