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배터리 소재 경고등]上 흑연·코발트…내년부터 '공급 부족'

기사입력 : 2021년12월22일 17:54

최종수정 : 2021년12월22일 17:54

핵심 5대 원재료 가격 최대 4배 이상 급등
수입 의존도 80%↑...채굴·가공 등 중국 비중 절대적
2030년까지 전기차 연 30% 성장...공급 부족 심화
업계 "원자재가-공급가 연동계약...장기대책 마련中"

[편집자] 2025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국내 배터리 업체는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배터리 핵심 원재료 수급 문제가 이슈로 급부상했습니다. 배터리 원재료와 관련해 무엇이 문제이고 해법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 리튬·코발트·니켈·망간·흑연 등 핵심 원재료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공급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작년 평균 비교 리튬 가격 464%, 코발트 가격 123% 상승

22일 원자재 시장조사업체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내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흑연 공급 부족이 발생할 전망이다. 흑연은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 소재로 배터리 수명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리튬이온배터리 재료비의 약 15%를 차지한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흑연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당장 수급 문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중국이 전 세계 흑연 공급량의 70%를 차지하는데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해 탄소를 내뿜는 공장 가동을 줄이며 공급이 더 타이트해졌다. 

[사진=셔터스톡]

공급 부족은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BMI에 따르면 중국 내수시장에서 음극재 등급의 흑연 플레이크 가격은 최근 톤당 4500위안(약 83만원)으로 올해초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

가격 급등 경고등은 리튬·코발트·니켈·망간도 켜졌다. 광해광업공단 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21일 기준 리튬은 톤당 210달러로 전년 평균 173.2 달러 대비 464% 올랐다. 코발트는 톤당 7만200달러로 지난해 평균 3만8780달러와 비교하면 123%, 니켈은 1만9750달러로 전년 평균 5960달러에서 43% 상승했다. 망간은 톤당 1615달러로 전년 평균 443달러에서 37.82% 올랐다.

SNE리서치는 지난해 140GWh 안팎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30년 3000GWh 수준으로 2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실제 전기차 시장은 예상치 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원재료 공급 부족 문제 역시 더욱 가파른 속도로 다가올 것이란 우려다.

◆장기계약, 원재료가-공급가 연동으로 리스크 감소...장기적으론 대책 마련 필요 

배터리 업계와 배터리소재 업계는 현재로서는 광물 장기 공급계약과 배터리소재사는 배터리사와, 배터리사는 완성차 업체와 원료가격-공급가격 연동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원재료 가격 급등, 공급 부족 문제를 체감하고 있진 않다고 입을 모은다.

니켈 [사진=로이터 뉴스핌]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소재사와 배터리사, 완성차 업체 간에 원료가격과 공급가격을 연동해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면서 "복수의 소재업체와 장기계약을 하고, 해외 광산 지분을 확보해 광물을 배터리 소재사에 공급하는 등 리스크를 줄이는 노력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단기 충격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갈 경우 상황은 심각해 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업계는 원재료의 안정적인 공급, 원가 인상 억제 등을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비슷한 사례로 업계는 올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대란으로 발생한 생산차질 문제를 언급한다. 또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국내 요소수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요소수 사태도 목도했다. 배터리 소재 역시 중국 의존도가 80%를 넘어 상황이 다르지 않다는 판단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원재료 공급문제로 배터리 생산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할 경우 전 세계 생산체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