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구청장협의회 행안부와 회의 열어
김수영 구청장 "코로나병상, 메르스 수준 기준 과도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코로나19 병상 확보를위해 민간병원에 격리 병동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급격한 확진자 및 위증환자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코로나19 병상확보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장한 것이다.
22일 서울 양천구에 따르면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와 행정안전부의 온라인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 병상 확보의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온라인회의는 코로나19 현장대응과 관련한 문제점과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제안하고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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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코로나19 병상확보 관련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는 김수영 양천구청장 [사진=양천구] 2021.12.22 donglee@newspim.com |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확진된 산모가 앰뷸런스에서 아이를 출산하고 투석환자들은 투석치료가 지연되는 등 코로나 병상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치명률이 20%였던 메르스 대응 사례에 맞춰 코로나 격리 병상에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는 게 김 구청장의 이야기다. 이 때문에 병상이 부족해 병원 밖 확진 환자들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국공립병원뿐 아니라 민간병원에도 1~2인 병실이나 블록 또는 층 단위로 격리 병동을 마련해 코로나 격리치료시설로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고 필요하다면 의료수가 조정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야한다"며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