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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CEPI, '범용 백신' 개발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17:26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17:27

코로나19·사스 바이러스 및 변이주 대응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와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변이주가 속한 바이러스 계열을 전방위적으로 예방할 '범용 백신'을 만든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플랫폼을 활용해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백신 개발에 착수해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로부터 초기 연구개발비 5000만 US달러(한화 약 600억원)를 지원받는다고 21일 밝혔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사베코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등과 그에 관련된 변이주가 이 계열에 속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별 백신이 아닌 사베코바이러스 계열 전체에 유효한 백신을 개발해 향후 관련 바이러스와 변이주를 한번에 예방하는 광범위한 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높은 시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EPI의 연구개발비 지원은 변종 코로나19 및 사베코바이러스 등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백신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관련 개발사들에 총 2억 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베코바이러스 백신 개발의 비임상, 임상 1/2상, 공정 및 분석법 개발 등에 CEPI의 지원금을 활용하게 된다.

이에 앞서 GBP510 개발비 2억1010만 달러를 확보한 바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5000만 달러의 추가 지원으로 총 2억6000만 US달러(한화 약 3084억원)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개발 자금을 CEPI로부터 지원 받게 됐다.

GBP510의 합성항원 플랫폼을 적용하게 될 사베코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의 '수용체 결합 단백질(RBD)'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의 '자체 결합 나노입자(Self Assembly Nanoparticle)' 디자인 기술이 적용된다.

합성항원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한만큼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하다.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GBP510 역시 최근 임상1/2상 분석 결과에서 긍정적인 면역반응과 안전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CEPI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베코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후 개발이 완료되면 수억회 접종 물량을 전 세계에 공급할 예정이다.

리처드 해치트 CEPI CEO는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인류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며 "CEPI는 SK와 협력해 코로나19 사태를 통제하고 미래 감염병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코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현재 임상 3단계에 있는 GBP510의 개발을 진행하며 보여준 SK의 검증된 기술력과 생산 시스템, 이에 대한 CEPI의 두터운 신뢰가 이번 추가 협력으로 이어졌다"며 "코로나19가 각종 변이로 지속되며 인류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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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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