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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대선, 후보 중심 힘 실어야 뜻...전달 잘못도 내 불찰"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16:57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16:57

"이유 막론하고 정말 송구, 이준석 살펴달라"
거취 질문엔 "자리 욕심낸 적 없어" 즉답 피해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의원은 이준석 대표와 선대위 지휘체계 문제를 두고 언쟁을 벌이다 이 대표가 선대위 직책에서 모두 사퇴한 데 대해 "나이를 먹으면 지혜가 많아져야 하는데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21일 오후 이 대표의 선대위 내 상임선대위원장 겸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 직 사퇴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나이가 몇 살 더 위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8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주재로 '부동산 불법거래 의혹'과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조수진 최고위원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1.08.24 leehs@newspim.com

그는 "우리가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후보 중심으로 (힘을) 실어야 한다"며 "어제 그런 부분이 잘 전달되지 않고 잘 못 받아들여졌고 그것 역시 제 불찰"이라고 했다.

이어 "듣는 사람이 받아들일 때 논란이 있다면 말하는 제가 잘못한 것"이라며 "저는 작년 국회에 들어와 단 하루도 정권 교체 단어를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능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정부와 여당을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해왔고 또 아마 그런 것 때문에 제가 국민의힘에 뿌리, 배경도 없고 심지어 '호남의 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신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들께 죄송하다. 정말 송구하다"며 "제가 어제 이 대표가 애기한 인터넷 매체 대표와 기자 면담을 요청해서 각종 회의를 하고 면담까지 하고 오느라 (오늘 오후) 3시 전엔 (시간이) 안 되더라. (그래서 이 대표를 보러) 3시에 왔고 한 시간 반을 기다렸는데 간곡하게 뜻을 전했지만 시간이 잘 안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위해 이 대표가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정말 많이 살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여러분이 저를 아시겠지만 단 한번도 어떤 자리를 요구하거나 욕심낸 적이 없다"며 "그것만 말씀드리겠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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