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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국 국방장관, 2차 호위함·유도폭탄 등 방산협력 확대 논의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08:03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11:04

서욱·쁘라윳 국방장관 회담…군 의료협력도 강조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태국이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군 의료분야와 2차 호위함 및 GPS 유도폭탄 등 방위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지난 19일부터 태국을 방문 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방콕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양국 간 국방협력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태국을 방문 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왼쪽)이 20일 방콕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12.21 medialyt@newspim.com

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군사교육교류 ▲연합훈련 ▲육·해·공군 간 정례협의체 활성화 ▲방산 협력 확대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서 장관은 특히 양국 간 방산협력과 관련해 지난 7월 태국이 한국산 전투기 T-50을 추가 구매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T-50 성능개량사업, 2차 호위함사업, 한국형 GPS 유도폭탄 등 태국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이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국은 지난 2018년 12월 한국에서 3650t급 호위함 푸미폰 아둔야뎃(태국 전 국왕 이름)을 도입해 해군 전력으로 운용 중이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 2차 호위함사업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태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한국과의 방산협력을 전반적으로 확대해 나갈 의향이 있다.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력을 협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양 장관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군 의료분야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군 의료부문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쁘라윳 총리는 서 장관에게 아세안군의료센터(ACMM)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선진 의료체계를 가진 한국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ACMM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군 의료기관 협력기구로 방콕에 있다.

서 장관은 지난 11월 10일 최초로 개최된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 및 '한·아세안 국방협력 이행계획'에 기초해 한·아세안 국방협력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쁘라윳 장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쁘라윳 총리는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환영한다며, 한국의 노력이 변화하는 안보 상황 속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서 장관은 회담 전날에는 태국 6·25 참전협회와 21연대, 참전용사 자택을 방문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는 등 태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방부는 "서욱 장관의 태국 방문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태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분야의 협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태국을 방문 중인 서욱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20일 방콕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회담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1.12.21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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