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SK케미칼, 친환경 바람에 '코폴리에스터' 효자됐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20일 15:24

최종수정 : 2021년12월20일 15:24

코폴리에스터 공장 풀가동…증설 효과 톡톡
플라스틱 규제 강화로 화장품 용기도 친환경
친환경 제품 비중, 2030년 100%로 확대 목표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SK케미칼은 현재 코폴리에스터 공장을 풀가동하면서 증설 효과를 보고 있다.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친환경 소재인 코폴리에스터 주문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케미칼 리사이클) 코폴리에스터와 같은 친환경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친환경 제품 비중을 2030년 100%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SK케미칼의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으로 만들어진 화장품 용기 [사진=SK케미칼]

20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 3년간 진행한 울산 코폴리에스터 공장 신규 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생산능력 100%를 채워 가동 중이다. 코폴리에스터의 연간 생산능력은 19만톤에서 26만톤으로 확대됐다.

코폴리에스터는 고분자 폴리에스터에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이라는 원료를 사용해 만든 플라스틱 소재다. 환경호르몬 물질인 비스페놀A(BPA)를 사용하지 않는 안전성과 우수한 물리적 성능, 내화학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각종 포장재부터 가전제품, 건설자재에 이르는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

SK케미칼은 주원료 생산 설비부터 코폴리에스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존슨앤존슨,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가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 소재를 사용한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는 호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SK케미칼은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폴리에스터 사업 매출은 1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전 세계 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면서 화장품 용기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018년 '순환 경제를 위한 유럽의 플라스틱 배출 전략'에 따라 2030년까지 유럽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 중 절반 이상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화장품 용기 원료에 따라 플라스틱, 유리, 금속용기 등으로 구분되는데 플라스틱 용기가 58.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SK케미칼은 안정적인 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고내열부터 고강도까지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코폴리에스터 제품인 '에코트리아 CR'까지 라인업을 더했다.

에코트리아 CR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분해한 원료를 50% 사용하면서도 코폴리에스터 고유의 투명성과 외관, 내화학성 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높은 기능성과 투명성이 있어야 하는 화장품 용기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SK케미칼은 지난 5월 폐페트(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기술을 갖춘 중국 스예(Shuye)에 230억원을 투자하는 등 플라스틱 재활용 문제 해결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케미칼 리사이클 원료 생산능력 2만톤 구매권한도 확보했다.

이러한 신규 투자와 제품개발을 통해 친환경 제품 비중을 1%(지난 8월 기준) 수준에서 2030년 100%로 전환할 계획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유럽 환경규제로 인해 재활용 소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야 되는 상황으로 향후 재활용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