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여수 이어 서울서 네번째 드론 배송
"주유소,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거점으로 육성"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GS칼텍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드론 배송 시연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난 16일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드론 업체 '한빛드론'과 함께 드론으로 등유를 배송하는 시연을 펼쳤다. GS칼텍스 여의도 주유소에서 드론이 등유를 적재하고 약 1km를 비행해 여의도공원에 도착했고, 드론 적재함에서 등유를 꺼내 현장에 있는 난로에 주입했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GS칼텍스 드론배송 시연 사진 [사진=GS칼텍스] 2021.12.17 wisdom@newspim.com |
GS칼텍스의 이번 드론 배송 시연은 작년 4월 인천물류센터에서부터 시작됐다. GS칼텍스는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GS칼텍스는 유조선이 해상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제품 확인을 위해 소형 선박을 통해 유류 샘플을 운반하고 있다. 이를 드론 배송으로 대체 시 소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에 이어 GS칼텍스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K-드론시스템' 실증지원 사업자에 한빛드론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선정돼 월 1회 이상 유류 샘플 배송 등 드론을 활용한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작년 제주와 여수에서의 드론 배송 시연 이후 주유소를 거점으로 하는 드론 배송 실증테스트도 지속하고 있다. 향후 상용화되면 전국에 분포돼 있는 주유소를 활용해 보다 편리한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도서지역에 생활 물품과 구호 물품을 비대면으로 배송할 수 있게 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드론 배송 시연과 실증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주유소를 드론 배송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는 노력도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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