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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또 올라…"고정금리가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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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85~5.05%로 0.27%p 상승
우리·농협, 각각 0.26%p 상승
국민·신한·하나 변동금리, 고정금리 추월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6일부터 일제히 오르면서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를 추월했다. 신규 대출자의 경우 변동형 주담대보다 고정형 주담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8~4.78%에서 3.85~5.05%로 올랐다. 이번에 오른 코픽스 0.26%포인트(p)에 지난달 말 적용된 유동성 관리원가(0.01%p)가 더해졌다.

KB국민·우리·하나·신한·NH농협은행 사옥. (사진=각사)

우리은행은 3.58~4.09%에서 3.84~4.35%, NH농협은행은 3.63∼3.93%에서 3.89∼4.19%로 각각 0.26%p 올랐다.

금융채 6개월물을 지표로 삼는 하나은행은 3.733~5.033%에서 3.734%~5.034%로 소폭 조정한다. 금융채 5년물을 토대로 계산하는 신한은행은 3.71~4.76%에서 3.74~4.76%로 조정한다다.

코픽스와 연동하는 주담대 변동금리의 급등은 전날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코픽스 상승폭은 2010년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직후 은행들이 서둘러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11월 마지막 주에 정기예금이 몰렸다"라며 "수신금리 상승이 이번 코픽스 급등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초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을 관측되면서 주담대 변동금리 상승세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달라진 금리 환경에 맞는 자금 운용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신규 대출자라면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변동금리 주담대는 연동되는 코픽스나 단기 금융채에 따라 3개월~1년마다 기준금리가 재산정되지만, 고정금리 상품은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은행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고정금리를 추월했다. 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부로 고정금리(3.68~4.88%)를 역전했다. 신한·하나은행의 경우 이달 코픽스 상승 이전부터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은 상황이다. 지난 10일 기준 신한은행의 금융채 5년 만기 기준 고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연 3.57~4.77%, 하나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3.63~4.93%다. 우리은행의 고정혼합형 금리는 4.02~4.83%로 아직 변동금리보다 높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최소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규 대출 시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며 "다만 기존 변동금리 대출자의 경우 고정형으로 갈아타기 전에 가산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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