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외형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며 폭발적인 성장 속도에 주목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매출액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고점을 돌파할 수 있는 상태로 평가한다"며 "에어버스 관련 민항기/화물기 변환 사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부각된 상태이며, 우주개발과 도심교통항공(UAM) 등 성장동력 발굴을 지속하고 있어 외형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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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최초의 테슬라 요건 상장 기업이다. 국내 및 미국 항공우주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소재 유통 및 기체부품 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517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19년 매출액(463억 원)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 여파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또 에어버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사업에 진출하면서 신성장동력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는 전체 매출액 대비 30%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했고, 2022년에는 처리량이 2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기존 민항기 관련 소재/부품 사업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8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부터 준비한 신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에어버스 민항기 관련 개조 사업은 2020~2021년에 걸쳐 총 4000억 원 규모를 수주,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최 연구원은 "신사업 육성 정책으로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진행 중"이라며 "2020년까지 매출액의 56%가 보잉 민항기 관련 사업으로 특정 기업에 의존성을 보였으나, 2022년부터 매출액 구성 비중은 에어버스 민항기 관련 38%, 보잉 민항기 관련 35%, 한/미 방위사업 관련 17% 등으로 다각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페이스X 납품 경험을 보유한 기업으로, 우주개발과 UAM 등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 연구원은 "주로 미국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및 에이전트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며, 최근에는 제주도청과 MOU를 채결하며 정책기관과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