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가 기초의회 최초로 도입한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이 예산 심사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원시의회 [사진=뉴스핌DB] 2021.11.30 jungwoo@newspim.com |
13일 시의회에 따르면 집행부의 예산·정책 사업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7월 조직개편에서 예산결산특별전문위원직을 신설했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예산전담부서에서 집행부의 예산 집행이나 사업 추진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원들의 체계적인 논의와 심사를 지원하는 반면, 기초의회는 이런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었다.
시의회는 지난 달 30일부터 진행된 이번 예산안 예비심사에 앞서 모든 의원들에게 주요사업 분석·검토 자료를 제공하여, 예산 심사의 내실을 기했다.
분석자료는 소속 상임위별 예산안에 국한되지 않고, 37명의 모든 의원이 수원시 전체 예산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예산 분석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시의회는 사업 설명 자료 제작에서 그치지 않고, 의원들과 피드백을 공유, 타 광역지자체 사례도 참고하여, 예결산 심사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정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수원시 재정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방대한 양의 사업들을 의회의 시각에서 분석·지원하는 전문인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시의원 모두와 예산정책 동향을 공유하면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석환 의장은 "도시 규모에 비례하는 의정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전문 인력 확충은 물론, 이를 확대해 예산전담팀을 꾸릴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수원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 의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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