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호주와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맺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호주 캔버라 국회의사당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광물자원 부국인 호주와 배터리, 전기차의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우리 두 정상은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이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를 위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KTV 유튜브 캡처]2021.12.13 nevermind@newspim.com |
이어 "광물의 탐사, 개발, 생산은 물론 광산재해 관리까지 자원개발 전 주기에 걸쳐 체계적으로 협력하고, 인적 교류와 기술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며 "오늘, 모리슨 총리님과 나는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이행계획 MOU'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경제, 태양광, 탄소 포집 장치 등 친환경 핵심기술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탄소중립을 신산업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우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우주 협력 MOU'가 우주탐사부터 발사체 산업 육성, 위성항법 분야까지 교류와 협력을 높이고 양국이 함께 우주로 뻗어나가는 디딤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역내 안정과 평화・번영을 위해 전략적 협력을 강화와 관련, "국방, 방산, 사이버 분야를 비롯해 안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특히, 오늘 계약이 체결된 K-9 자주포 사업을 신호탄으로 전략적 방산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도 얻어냈다.
문 대통령은 "모리슨 총리님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우리 국민의 노력을 적극 지지해 주셨으며,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 위기 극복과 관련해선 "우리는 코로나 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과 백신 공급 확대를 통한 역내 보건 안보 증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한국 국민에 대해 오는 15일부터 무격리 입국 조치를 시행해준 호주 정부에 감사드리며, 활발한 인적 교류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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