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전북 오미크론 감염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함평군 등에서 의심 환자가 10명이 발생해 정밀 검사와 광범위한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6일 이란에서 입국한 아프간 국적 외국인 A씨가 전북에서 격리 전 음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지난 10일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A씨는 자가격리 중 가족과 접촉해 조카가 다니는 전북소재 어린이집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이후 서울에서 가족모임 등을 통해 전남소재 어린이집까지 연쇄 감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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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1일 오후 함평군청 상황실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긴급 점검했다.[사진=전남도]2021.12.11 ej7648@newspim.com |
전남도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접촉자 2225명을 전수 검사하고, 231명을 자가격리 하는 등 신속하고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응을 한층 강화했다.
밀접접촉자의 경우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14일간 격리해 총 3회 진단검사를 하는 정부방침 보다 강화해 매일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날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함평군청 상황실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김 지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하루 이틀 사이 다른 사람까지 감염될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타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일상복귀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