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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쌀 때 줍자"... 삼성전자 판 개미들 뭘 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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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두 달 연속 순매도... 변동성 장세에 등 돌려
삼전·하이닉스 팔자 vs 하이브·크래프톤 등 급락주로 환승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박스권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이 하나 둘 국내 증시를 떠난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내내 국내 증시를 떠받치던 개인들이 지난 달부터 순매도세로 전환하고 있다. 다만 그동안 매집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팔면서도, 고점 대비 하락한 하이브와 크래프톤 등을 사들이며 '저가 매수' 전략으로 대응 중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판 국내 주식 규모는 3조3303억 원 가량이다. 지난 달 2조3967억 원 규모로 순매도한데 이어 두 달 연속 매도 우위다.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올해 박스권을 횡보한 대형주들이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세를 보이자 지난 달부터 이를 처분하는 모양새다.

특히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내다 판 삼성전자 주식은 1조6093억 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1조4265억 원, 2119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큰손들의 귀환에 힘입어 다시 '8만 전자'를 향해가는 상황이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의 장바구니에는 11월 들어 급락한 종목들이 담겼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텔레콤이 인적 분할하며 상장한 신설회사 SK스퀘어다. SK스퀘어는 지난 11월 29일 코스피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SK스퀘어가 반짝 급등했던 지난 2일 매도 우위를 보이다가 3일부터 나흘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하이브와 크래프톤, 카카오 등 고점 대비 하락한 대형주도 장바구니 2~4위권을 차지했다. 주요 대형주가 조정을 받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지난 달 최고 42만 원대를 터치한 뒤 고점 대비 15% 이상 빠진 상태다. 크래프톤도 지난달 58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 47만 원대까지 내려앉았다. 국민주 카카오는 11월 들어 12만 원대에서 약보합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수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ETF를 7573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들은 9718억 원 어치 순매도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귀환과 더불어 연말연초 '산타 랠리'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최근(11월 30일) 연중 최저치인 2822.73까지 밀렸던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다시 3000선을 회복했다. 이달 초 949.86까지 빠졌던 코스닥도 다시 1000선에 안착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준의 테이퍼링 발표와 오미크론 영향으로 지수 변동성 확대와 약세 흐름이 나타났지만 IT하드웨어와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로 주가 강세를 보인다는 점이 미국 증시와 공통점"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022년 국내 기업의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며 "특히 중국의 통화긴축 완화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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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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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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