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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준 광명소방서장 "안전 앞에 타협과 양보 없다"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3:39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3:39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안전 앞에서는 어떠한 타협과 양보는 없다."

뉴스핌이 9일 만난 경기 광명소방서 최준 서장은 이같이 말하며 겸손하고 부드럽지만 재난안전에 대한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안전 전문가의 리더로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광명소방서는 지난 1982년 개서 이래 202명의 소방공무원이 1인당 1471명을 담당하는 열악한 근무 여건임에도 2과 2단 10팀 1구조대 1구급대 4안전센터 체제를 이뤄 38.5㎢의 면적에 인구 29만8599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경기 중·서부의 교통 중심지이며 도·농 복합도시로 광명사거리역 일대 재개발, 철산·하안동 재건축,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도시확장과 더불어 꾸준한 인구 유입이 이뤄지는 주거환경으로 소방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20년에 화재 641건, 구조 1757건, 구급 9981건 등 일일 평균 50건의 출동을 기록하며 시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광명소방서가 추진하고 있는 소방안전 정책을 최준 서장을 통해 직접 들어보았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광명소방서 최준 서장. 2021.12.09 1141world@newspim.com

다음은 최준 서장과의 일문일답.

-7월 광명소방서 취임 후 추진 중인 소방안전 정책·활동은

▲현장에 강한 전문가가 되기 위한 현장 중심의 훈련에 집중해 지역 내 건물 규모와 화재 발생 시 피해 상황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고위험 대상물을 선정 현지 적응 훈련 및 취약요인 등을 발굴해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고층건축물 화재에 대한 효과적인 급수 방안 및 체계적인 화재진압 대응능력을 강화하고자 광명시 일직동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수회에 걸쳐 진압훈련을 직접 진행했다.

또한 재건축 철거 현장에서 건물 붕괴 및 화재 시 빠른 인명구조와 진압을 위해 방화문 파괴 진입 훈련을 계획하여 현장 진압대원 중심으로 실전과 같이 체계적인 훈련을 나흘간에 걸쳐 진행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는 각종 재난 대비 선제적 예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7월 여름철 장마와 태풍 등 자연재난 발생에 대비 안양천 일대 침수 우려가 높은 둔치주차장을 직접 찾아 관계자와 함께 예방 및 초기대응방안, 수방·수난장비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관리 대비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지역 내 화재취약대상인 노온사동 사들 물류단지, 주거용비닐하우스, 전통시장 등 주기적으로 현장을 찾아 안전컨설팅 및 관계자와 합동훈련, 캠페인 등을 펼쳐 화재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 화재 시 작은 옥상 출입구와 대피유도선의 부재로 비상출입구를 찾기가 어려워 인명피해로 이어졌다는 지적에 따라 광명시 총 828개 동을 전수조사하여 주계단이 최상층 기계실로 이어지는 경우 옥상 비상구가 아님을 명확히 표기한 안내문 부착과 차단시설 설치 등 공동주택 피난안전성 향상을 위한 대책을 추진했다.

이에 시 예산을 지원받아 옥상 출입문 안내표지 1700부를 제작·보급했고 대피 방향을 발광 재질로 표시해 가시성을 확보하는 피난유도선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제한된 소방안전교육을 다각도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율적인 안전문화 조성을 위한 소방안전교육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교육이 제한되다 보니 지역 내 어린이집 대상으로 비대면(ZOOM 시스템 활용)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어르신(노인) 대상 소방안전교육 영상을 제작해 노인회관·복지관 등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들은 찾아가는 1대 1 맞춤교육도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한된 상황에서 다각적 활동으로 소방안전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

-직원복지와 소통 방법은

▲소방공무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및 직무스트레스 예방·치유 방안의 하나로 청사 복도 갤러리展을 운영, 다양한 색감과 시각적 효과로 심신을 충전하는 미술작품을 전시함으로 직원의 정서 안정과 지역주민의 문화교류에 일조하고 있다.

또한 영화, 음악, 체육 등 각종 취미 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해 직원 화합과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관서장의 생일 축하 카드를 통해 친밀감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과 허물없는 소통의 방법으로 SNS를 통해 일상적 활동을 교류하고 열린 소통의 장을 만들어 조직 내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안전 전문가로서 광명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재난 발생 시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화재 초기진압 및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5분은 생명을 구하는 시간이다.

골든타임 5분을 확보하기 위해서 소방차 길 터주기, 소방출동로 불법 주·정차 금지는 시민들이 반드시 익히고 지켜주어야 할 소방안전 수칙이다.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위력과 같다. 각 가정에 소화기 설치를 당부드립니다. 또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싶다.

지난해 119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 환자 10명 중 1명은 병원 도착 전 119구급차 안에서 심폐소생술로 심장 기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준 서장은 "사고는 예고 없이 어느 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고 누구든지 가족이나 이웃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평소 소방차 길 터주기,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을 생활화해 화재나 심정지로부터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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