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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바이든 주재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靑 "중·러도 이해"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06:14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06:14

미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이어 중국 겨냥 해석
미중갈등 증폭되는 가운데 미중 선택의 기로에 선 한국 외교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화상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미국이 중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은 선언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미국의 손을 들어준 격이라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청와대는 지난 8일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10시 화상으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오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G20 공식환영식에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페이스북] 2021.10.30 photo@newspim.com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권위주의에 맞서고 인권을 촉진하는게 목표라눈 점에서 미국의 베이징 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에 이어 중국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는 9~10일 이틀간 화상으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는 110개국에서 정부와 시민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한다. 유럽연합(EU)을 포함해 한국과 일본, 영국, 호주 등 미국의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 대부분이 참석한다. 중국이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타이완도 참석 명단에 포함됐다.

북한과 중국, 러시아, 터키, 싱가포르, 태국 등은 초대되지 않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터키와 헝가리 등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일부 회원국이 배제되고 필리핀과 파키스탄 등 '인권 후진국'이 포함된 것에 대한 질문에 이번 정상회의 초대 여부가 특정 국가에 대한 민주주의 국가 혹은 비민주주의 국가의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는 "민주주의 강화, 권위주의 배격, 부패와의 싸움, 인권 증진과 존중에 대해 논의하는 데 있어 다양한 경험을 대표하는 정부와 시민사회 지도자 등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북한과 중국 등은 이번 회의를 비판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6일 '세계의 비난을 받는 퇴보한 민주주의 국가'라는 글을 통해 "미국은 민주주의에 대해 논의할 초보적인 자격조차 없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일 '중국의 민주'라는 제목의 백서를 발간해 "민주에 하나의 길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러시아 측과 공동으로 이번 회의가 '냉전 사고방식의 산물'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중국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관련, "전 세계 100여개국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위한 정상회의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민주주의의 선두국가인 우리나라의 참석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중국, 러시아도 우리가 이 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nevermi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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