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제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가 13일부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최정(왼쪽)과 오유진이 여자기성전서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한다. [사진= 한국기원] |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과 2위 오유진 9단의 여자기성전 결승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네 차례 열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에서는 김다영 4단이 초대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2∼4회 대회에서는 최정 9단이 3연패를 차지했다.
두 기사의 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지난 11월 열린 26기 하림배 여자국수전 결승 맞대결에서 오유진 9단이 여자국수 타이틀을 쟁취했기 때문이다. 여자국수전 결승 직전까지 상대전적은 오유진 9단이 최정 9단에게 2승 25패로 뒤졌기에 오유진 9단의 2대1 승리는 이변 중의 이변으로 회자됐다.
4년 연속 결승행을 이룬 최정 9단은 이번 대회 3연승을 포함해 여자기성전에서만 17연승을 기록 중이며 97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정 9단은 "오유진 9단과의 결승전을 어떻게 준비할 지는 비밀"이라면서 "이번에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번대회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은 1000만원이다.
이번 대회 본선에서 김은선 5단과 권효진 7단, 정유진 2단을 연파하며 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오유진 9단은 3, 4기 대회 16강 탈락의 아픔을 결승 진출로 업그레이드시켰다.
또 한 번의 지각변동을 준비 중인 오유진 9단은 "여자기성전에서는 1기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데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다"는 선전포고로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대신했다.
다섯 번째 여자기성을 가릴 결승3번기는 13, 14일 결승1 2국이 열리며 1대1이 될 경우 최종국은 2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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