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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빨간불'인데...외식사업 확장나선 동원,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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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목 부사장, 지난해 FS·외식 부분 대표 선임...외식 확장 기조 강화
오미크론 등 코로나 장기화 우려도...외식업 침체 극복할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식자재 유통 전문업체인 동원홈푸드가 외식사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샐러드 카페 브랜드 크리스피프레시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이탈리아 레스토랑 브랜드 포르투7을 론칭하는 등 급식·식자재를 넘어 외식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 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외식업계의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매장 출점을 줄이고 가정간편식에 진출하는 기존 외식업체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급식·식자재 집중하던 동원홈푸드, 샐러드·파스타·커피 매장 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내년 2월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프레시 사당점을 오픈한다. 크리스피프레시는 식사용 샐러드를 앞세워 지난해 론칭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장을 확대해 현재 8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내년 10개 이상 매장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에는 이탈리안 캐주얼 레스토랑 '포르투7(Porto7·포르투세븐)'을 론칭하고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1호점을 열었다. 포르투7은 포르투7은 이탈리아 작은 항구 마을의 식당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해산물 메뉴를 선보이는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내년 초 합정동에 2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며 내년 연말까지 10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리스피 프레시 선릉점. 사진=동원그룹

카페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운영하던 커피브랜드 샌드프레소를 '샌드프레소 스페셜티', '샌드프레소&' 등으로 다양화해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샌드프레소 스페셜티를 새롭게 론칭하고 올해 서울 마포구와 용산에 각각 매장을 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 등에는 '샌드프레소&'으로 입점해 골프장 전용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기존 급식·식자재 유통에 주력했던 사업영역을 외식부분으로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동원홈푸드는 지난해부터 식재·조미, FS·외식, 축육 등 3개 사업 부문에 각자대표를 두고 전략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초 온라인 사업까지 4개 사업 부문으로 구성됐지만 지난 10월 동원디어푸드로 분사하면서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됐다. 특히 외식사업에서는 지난해 CJ푸드빌 대표, 동원홈푸드 CMS본부장 등을 거친 정문목 부사장이 FS·외식 부문 대표로 발탁된 이후 두드러지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도 적극 매장 출점"...기존 외식업체와 다른 행보

동원그룹은 외식사업을 통해 수산물, 식자재 등 그룹 계열사의 핵심역량을 일반 고객들에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크리스피프레시와 포르투7 등 외식 브랜드 메뉴에 동원산업의 수산물, 동원F&B의 유제품, 식물성 대체육 비욘드미트, 동원홈푸드 삼조쎌텍의 소스 등 계열사 제품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외식사업 전 매장을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축육부분을 비롯해 동원홈푸드 내 기존 사업이 성장하면서 안정성이 커진 점도 외식사업 확장의 요인으로 지목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외식사업의 초기단계로 무리하게 가맹사업을 시작하기 보다는 브랜드의 컨셉과 메뉴, 서비스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직영점의 형태로만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적극적인 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2.07 romeok@newspim.com


다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은 위험요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외식업계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동원홈푸드가 외식사업 강화에 나선 것과는 반대로 기존 외식업체들은 오히려 매장 출점을 줄이고 가정간편식, 배달 등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외식사업 회복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동원의 경우 신사업인 외식사업에 급식·식자재 등 기존 시스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전한 선택으로 보여진다"며 "그러나 외식업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일반 프랜차이즈도 증가 추세이기 때문에 기회가 많은 시장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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