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자 "미안하다"면서 "가족들에게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후보는 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이 무겁다"라며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결단으로 저와 함께 하려다가 본인과 가족들이 큰 상처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라며 "조동연 위원장님과 가족에게는 더 이상 아픔이나 상처가 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kilroy023@newspim.com |
조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외부 영입 인사 1호로 30대 워킹맘, 우주산업 전문가로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SNS와 유투브 방송인 가로세로연구소 등이 두 차례의 이혼과 불륜 등의 자극적인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결국 조 위원장은 지난 2일 밤 SNS를 통해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렵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라며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 위원장은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 제가 짊어지고 갈테니 죄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고 사퇴 인사를 남겼다.
조 위원장 영입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송 대표는 "조 위원장은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다. 무슨 공직에 임명한 것도 아니고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서 도와주기 위해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한 사람"이라며 "10년 전 이혼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할 사안인지 국민들이 판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송 대표는 "홀로서기 위해 발버둥쳐 온 삶이 너무 아프고 안타깝게 다가온다"라며 "당 법률지원단은 가세연(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을 비롯한 강용석 등에 대해 (오늘)오후 고발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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