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윤석열, 내분 장기화에 지지율 하락 조짐...이재명에 역전 허용도

기사입력 : 2021년12월02일 11:11

최종수정 : 2021년12월02일 13:16

배우자 비호감도…김혜경 38.7% vs 김건희 56.7%
김병준 "尹 후보다움 가려져 있어…승리 자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내분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지율이 하락하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이 후보에게 지지율에서 밀리는 결과는 처음이다. 이에 반해 윤석열 캠프는 이재명 후보에게 윤 후보가 "10%p 이상 격차로 이길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3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02 photo@newspim.com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채널A의 의뢰로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8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5.5%, 윤 후보는 34.6%(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로 나타났다. 양 후보 격차는 0.9%p다.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 심상정 정의당 후보 4.9%,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1.6% 순이었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대선 100일을 앞두고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이 후보에게 뒤쳐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 후보는 20·30세대와 40대에서 앞섰는데, 특히 40대에서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3배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에게 2배 가량 앞섰다.

지역별로는 충청과 호남 지역에서 이 후보가 우세했으며, 서울과 대구·경북(TK)에서는 윤 후보가 앞섰다.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PK), 강원·제주 지역은 양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와 김건희씨에 대한 비호감도 조사에서는 김혜경씨 38.7%, 김건희씨 56.7%로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에 대한 비호감도가 18%p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으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역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 캠프는 승리를 자신했다.

김병준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은 12월 중 골든크로스가 올 것이라고 자신있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 "정당으로서 당연히 그렇게 자신있게 얘기하는 것"이라며 "저희들은 10% 이상 크게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진행자가 재차 그렇게 보는가라고 묻자 "그렇게 보든, 안 보든 그렇게 얘기를 해야 한다"면서도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 (윤석열) 후보의 후보다움이 여러 군데서 가려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다수 전망이 2~3%p 박빙승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10%p 이상 승리를 자신하나'라고 묻자 "저는 충분히 그렇게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정계에 밝은 관계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지금까지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긴 했으나, 대부분이 오차범위 내였다"며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에게 뒤집혔다는 것에 대해선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문제"라며 "만일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윤 후보 캠프가 이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면 충분히 다시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