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부산시가 세계 최초로 추진 중인 해상도시 사업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해 1일 "부산시의회는 발목잡기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김진영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부산시민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던 초라한 부산, 재미없는 부산을 누가 만들고 있는지 고민하고 자숙하길 바란다"고 역공을 퍼부었다.
![]() |
국민의힘 부산시당 전경[사진=국민의힘 부산시당] 2020.12.17 2021.01.26 ndh4000@newspim.com |
부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상임위 예산안 계수조정을 통해 시도계획과가 제출한 내년 동 예산안 중 해상도시 추진을 위한 네 가지 항목을 전액 삭감했다. 이번 예산 삭감은 박 시장의 공공기관장 임명 강행의 후폭풍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해상도시는 부유식 구조물 위에 정주 생활을 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달 18일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의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사무총장과 미국 해상도시 개발기업 오셔닉스의 마크 콜린스 첸 최고경영자와 '해상도시 시범모델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시당은 "부산 먼저, 미래로라는 슬로건처럼 부산시가 세계 최초의 해상도시 건설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연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부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누구보다 적극 나서야 하는 시의회가 정부여당과 협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추진 사업의 예산을 삭감하며 부산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민주당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를 거듭 비난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