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준석 vs 윤석열 갈등에 의원·당원 모두 '골머리'…"불신 문제 결국 터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태호 "李·尹, 패싱 문제 아닌 신뢰도 없어"
"尹, 통 큰 모습으로 이준석 만나 설득해야"
당원들은 이준석 비판…"자기 실속만 챙겨"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9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염원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의 갈등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패싱 논란'에 휩싸인 이준석 대표가 휴대전화를 꺼버린 채 부산에 잠적한 것이다. 이에 윤석열 후보 측도 연락할 방도가 없어 난감한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된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부산을 찾아 이준석 대표를 데려와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이 대표가 잠적한 이유에 대한 자초지종을 먼저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25 kilroy023@newspim.com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29일 저녁 초선 의원 5명과 술자리를 갖던 도중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뒤이어 "^_^p"라는 이모티콘을 남기기도 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초선 의원들과 술자리를 갖기 전 윤석열 후보의 충청 일정을 포함해 모든 당무 일정을 조율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이 대표는 돌연 한 언론사의 창간 기념행사 방문 일정을 취소했고, 뒤이어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등 언론과의 소통을 거부한 채 잠적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불발과 자신이 반대한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상의 없는 윤석열 후보와의 충청 동행 일정 등 '패싱' 논란에 대한 항의성 시위로 보인다.

이에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당 중진인 김태호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와 윤 후보의 갈등에 대해 "간단치 않은 문제"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일종의 패싱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신뢰가 형성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이게 터진 것"이라며 "선대위 출범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있는데, 국민들이 봤을 때 신뢰감을 주기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터질 건 빨리 터지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땜질 하는 식으로 보이는 건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윤석열이라는 이름 석 자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그에 걸맞은 행보나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다만 이준석 대표가 잠적한 이유에 대해 먼저 설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한테 (잠적한 이유에 대한) 어떠한 이야기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왜 지금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됐는지 들어보는 게 순서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준석 대표가 빨리 당무를 복귀해야 한다"며 "자초지종을 알아야 하는데, (이 대표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와 반대로 윤석열 후보가 리더십을 보이며 부산을 찾아 이준석 대표와 함께 돌아오는 방안도 제시됐다.

한 재선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둘 다 잘못한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의 당대표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쉽게 하지 못할 것"이라며 "어떻게 얻은 대표직인가. 사퇴는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출구전략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윤석열 후보가 부산에 내려가야 한다. 그래야 서로에게 윈윈(win·win)"이라며 "윤 후보가 통 큰 모습을 보여주며 이준석 대표에게 다시 한 번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자'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김기현 원내대표가 윤석열 후보의 전권을 갖고 부산을 찾아가 이준석 대표를 설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초선 의원은 "현재 특사로 갈 수 있는 사람은 김기현 원내대표 뿐이다. 예산 일정은 전문가인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잠깐 맡기면 된다"며 "김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잘 지내지 않았나. 정확히 치고 빠지는 타이밍을 아는데, 두 명(윤석열 후보·이준석 대표)은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는 어린 측면이 있고, 윤 후보는 정치 초보다. 정치를 잘 알고 사람들을 아우를 줄 아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해법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쳐]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의힘 당원들의 분노는 대부분 이준석 대표를 향했다.

한 국민의힘 당원은 당원게시판에 "정권교체에 관심이 없고 자기의 실속만 챙기는 이준석은 당장 사퇴시키는 것만이 국민의힘이 살 길이다. 최고위원들은 잘 새겨듣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다른 당원은 "이준석, 김종인, 홍준표 빨리 손절해야 대선에 승리할 수 있다. 이들 셋은 절대 안 된다. 근본이 그런데 바뀌겠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 아무리 나이 어리지만 최고의 엘리트라는 하버드대까지 나와서 하는 행동은 정말 초딩 수준', '유치원생 보다 못한, 아니 좌파 간첩을 뽑아서 이 고생인가', '이준석 행동에 대하여 진짜 짜증난다' 등의 글이 당원게시판에 올라왔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