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제정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 장관상 수상
천정철 대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이뤄지길"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세아홀딩스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산업디지털전환'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은 기술사업화 유공자 포상 및 산·학·연간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내 대표행사로,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기술사업화 시상식을 통해 우수 기관 및 기업을 선정하고 그 공로를 치하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제정된 '산업디지털전환 부문'은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을 달성한 기업을 선정하는 것으로, 세아홀딩스가 국내 기업 가운데 초대 수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세아홀딩스는 2018년부터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공정 솔루션 구축을 위해 IOT, 빅데이터 등 해당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직인 '디지털혁신팀'을 운영해 주력 계열사들의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진행해 왔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세아홀딩스 천정철 대표이사 [사진=세아홀딩스] 2021.11.29 peoplekim@newspim.com |
실제 세아홀딩스는 강종 특성에 따라 마찰 시 발생하는 스파크 형태를 데이터로 변환시켜 머신비전(Machine Vision) 기술을 활용해 이종(異種) 강종 판정이 가능한 '스파크 자동판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특수강 제품의 마감 및 포장 품질을 좌우하는 '직각도 모니터링 시스템', '번들링 라벨 문자 자동 인식 시스템', 생산 전반에 걸쳐 제품의 공정 단계를 추적하는 '소재 트래킹 시스템' 등을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등 계열사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세아홀딩스는 10년 뒤 세아그룹은 기술 기업으로 가는 것을 목표로 머신비전을 이용해 육안으로 판단해온 단순 반복작업을 제거하는 과정을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 특수강에 적용했다. 이에 따라 ▲열간 단조 작업 중 소재의 길이와 두께를 머신비전을 이용해 측정하고, ▲세아베스틸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인 라이다(Raidar) 기술을 적용해 소형봉강 샘플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있다.
또 ▲번들되는 제품의 수량을 자동으로 카운팅하는 머신비전 모델을 개발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량을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제거하기도 했다. ▲1700도 고열의 전기로에서 샘플을 채취하고 온도를 측정하는 일을 협동로봇이 수행하도록 해 안전한 작업현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구글 맵에서 360도 뷰로 거리를 보는 것과 같이 ▲공장 안에서 360도 뷰를 볼 수 있는 3D 환경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현하는 작업을 창원 특수강에 시범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성공해 가고 있다.
특히 세아홀딩스는 글로벌 디지털 혁신 사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디지털 캠프(Digital Camp)'를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내부 디지털 전문가 양성 기반을 구축한 점과 빅데이터,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인수를 통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전문법인 VTNG 출범, 철강뿐만 아니라 건설, 조선 등 제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안전 솔루션 개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아홀딩스 천정철 대표이사는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상 수상을 통해 AI 머신비전 등을 활용한 철강 산업의 디지털 전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등으로 산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철강 제조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이루어져 국가 기술 경쟁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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