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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두환 빈소에 조화 보내...45년 악연에 '가짜 조화' 소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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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출처불명 '가짜' 도착해 소동도
박정희 정권 선그어 '은둔의 삶' 살아
입장 바뀐 후 미납 추징금 환수 의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이튿날인 24일 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보낸 것으로 알려진 근조 화환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보낸 화환 옆에 놓였으나 '출처불명'으로 확인되며 서둘러 치워진 바 있다.

국정농단으로 유죄가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중이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조화를 보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11.24 kimej@newspim.com

두 전 대통령의 인연은 1976년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로 발탁됐고 당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하던 박 전 대통령과 만남이 이뤄졌다.

1979년 10·26 사태 직후 합동수사본부장이던 전 전 대통령은 청와대 금고에서 찾은 6억원을 선친을 여윈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받은 것인데 저는 자식도 없고 아무 가족도 없는 상황에서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런 인연은 전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과 선긋기에 나서면서 악연으로 변했다. 전 전 대통령은 12·12 군사반란으로 정권을 잡으면서 정통성이 약했던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전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관계는 악화됐다. 

박정희 정권은 부정부패와 비리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끌던 새마음봉사단도 강제해산했다. 뿐만 아니라 이후 6년 동안 박 전 대통령은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도 공개적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전 전 대통령 인생에서 변곡점은 1961년 5·16 군사정변 당시 육사 생도를 동원해 군부 혁명 지지 시가행진을 하며 마련된 바 있다. 당시 박정희 소장이 군권을 장악하는 데 힘을 보태며 정치 군인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집권 시기 내내 성공가도를 달릴 수 있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4년 한나라당 대표, 2011년 대선후보로 선출된 데 이어 2012년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두 사람의 위치는 바뀌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미납 추징금 환수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압수하는 등 수사를 펼쳤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내지 않은 추징금은 약 956억원이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997년 대법원에서 내란과 뇌물수수죄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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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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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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