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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교육과정, 교과목 어떻게 바뀌나(종합)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16:11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16:11

새로운 대입제도 개편, 2024년 2월까지 마련
국·영·수 필수과목 이수 학점 10단위→8학점 낮아져
필수이수학점 94단위→84학점 줄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24일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비롯한 학교급별 교과목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방향을 담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 시점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초등 1학년 한글 해독 중심

우선 초등학교에도 처음으로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초등 1학년에서는 심리 정서와 또래 관계와 관련한 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으로 34시간이, 한글 해독 및 익힘 시간으로 34시간이 각각 편성됐다. 한글 익힘 수준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 놀이와 연계한 한글 익힘 학습을 실시한다는 취지다.

초등 저학년의 신체활동과 실질적인 움직임 기회 제공을 위해 '즐거운 생활' 교과에 실외 놀이 및 신체활동을 강화하는 수업으로 개편한다. 즐거운 생활 교과는 음악, 미술, 체육 체제로 운영되며, 주 2회 이상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축소된다. 자유학기제는 현행 170시간에서 102시간으로 줄어들고, 시행 시기도 1학년 1학기 또는 2학기 중 한 학기만 선택해 운영하도록 운영된다. 4개 영역으로 운영된 자유학기제는 주제선택, 진로탐색활동으로 통합해 실시된다.

◆진로연계학기 첫 도입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또 다른 특징은 진로연계학기를 운영한다는 점에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2학기, 고교 3학년 2학기 중 일부를 다음 학년의 학습에 필요한 교과 내용과 진로 설계, 학습 방법, 생활 적응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중학교의 자유학기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운영 방안을 개선해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본래의 취지를 살릴 예정이다.

직업계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새로운 산업기술 분야의 변화에 맞춰 전문교과를 재구조화하고, 학생의 희망에 따라 세부전공, 부전공, 다른 전공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자율이수 학점을 확대한다.

/제공=교육부 wideopen@newspim.com

◆핵심은 고교학점제…국·영·수 수업 줄인다

이번 교육과정 개선은 고교학점제를 핵심으로 한다.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고교 수업과 학사 운영이 학점 기준으로 전환됨에 따라, 총 이수 학점과 수업량을 적정화하고 다양한 진로 연계활동과 학생의 개별 성장을 지원하는 교과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학생이 다양한 탐구와 융합 중심의 선택과목을 실질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일반 선택과목을 적정화하고, 실생활 연계 및 응용을 위한 융합 선택과목을 신설한다.

고교 3학년간 들어야 할 수업은 현재 204단위이지만,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192학점으로 12학점이 준다. 1학점 수업량을 50분 기준으로 했을 때 현행 17(16+1)회지만, 앞으로는 16회로 전환해 남은 시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필수이수학점은 기존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이는 대신 자율이수학점 범위를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늘렸다. 늘어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통과목인 국어, 수학, 영어의 필수이수단위도 현행 10단위에서 8학점으로 줄고, 사회 필수이수단위는 10단위에서 8학점으로, 과학은 12단위에서 10학점으로 준다. 현행 필수학점을 유지하는 과목은 한국사(6학점)와 체육(10학점) 예술(10학점) 생활교양(16학점)이다.

고교 교과목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수학을 기준으로 일반 선택은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가, 진로 선택 과목으로는 미적분Ⅱ, 기하, 경제 수학 인공지능 수학, 직무 수학이, 융합 선택으로는 수학과 문화, 실용 통계, 수학과제 탐구가 각각 편성됐다.

사회에서는 국제 관계의 이해가 진로 선택 과목에, 기후 변화와 지속가능한 세계는 융합 선택 과목으로 각각 편성됐다. 제2외국에서는 심화 독일어, 심화 프랑스어, 심화 스페인어 등 심화 과정이 진로선택에, 독일어권 문화 등이 융합 선택 과목으로 편성됐다.

새 교육과정에서는 생태전환교육과 민주시민교육도 강화한다. 평화, 인성교육, 인문학적 소양 등 교육을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는 교원 정책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 등 대입제도 개편 방안은 2024년 2월까지 준비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총론 주요사항을 미래 교육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춧돌로 삼을 것"이라며 "학생의 가능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는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1.11.24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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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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