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장갑, 목도리 등 미사용 방한물품을 모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캠페인이 열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겨울철 에너지취약계층 지원 사업인 '다가온(多家溫) 서울'의 일환으로 물품기부 캠페인을 추진한다.
물품기부 캠페인은 '물건 품지말고 기부 부탁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기업 내 물품 기부함을 설치해 직원들이 사용하지 않은 방한물품을 기부하면 수거한 후 다시 포장하여 에너지취약계층에게 나누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홍보대사로 개그맨 김태균 씨를 위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 씨는 앞으로 1년간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시민, 기업 등의 자발적인 후원을 독려하고 에너지복지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05억원을 모금해 에너지취약계층 약 33만 가구에 주거에너지효율화, 에너지효율 제품 교체, 냉·난방물품 지원 등 다양한 에너지복지 사업을 펼쳐왔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고 싶다면 계좌이체나 휴대폰 #문자전송으로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회원은 생활 속 에너지를 절약해 쌓은 마일리지 기부로도 참여할 수 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평소 에너지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겨울철 한파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어 주변 이웃들이 보내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이번 물품기부 캠페인과 홍보대사 위촉으로 보다 많은 시민, 기업이 에너지취약계층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