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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 제4의 홈 채널로 키운다'...현대·롯데홈쇼핑·CJ온스타일 공략 나서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13:11

현대홈쇼핑 라방 매출 1000억원 달성...1200억원까지 기대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TV 홈쇼핑 기업들이 라이브커머스를 키우는 등 채널 확장에 나섰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일명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불린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비접촉을 추구하는 경제 기조가 이어지며 온라인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이에 과거의 사업 방식으로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한 홈쇼핑 기업들이 TV 밖으로 나오고 있다.

◆ 라방 차별화…현대 '방송 편성 확대' vs CJ온스타일 '상담 서비스 고도화'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급속히 성장하면서 오는 2023년에는 8조원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롯데·CJ온스타일 등 주요 홈쇼핑 업체의 실적은 감소했다. 현대홈쇼핑은 영업이익이 274억400만원으로 29.3% 줄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40억원으로 20%가 떨어졌고 CJ온스타일은 영업이익이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했다. 홈쇼핑 고객들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으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송출수수료도 인상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라방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홈쇼핑업계에서는 이를 실적 반등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브라운관에 주력했던 홈쇼핑이 라방을 온라인몰과 T커머스에 이은 '제4 채널'로 선정하고 규모를 확 키웠다.

현대홈쇼핑은 라방 편성을 확대했다. 월평균 방송 횟수를 지난해 100여 회에서 현재 450회까지 늘렸다. 하루 생방송 시간은 6시간에서 16시간으로 확대했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라이브커머스 매출은 1000억원을 넘었다. 1000억원은 현대홈쇼핑이 올초 세운 연간 매출 목표치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목표매출을 웃도는 1200억원까지 기대하고 있다.

라방의 핵심인 소통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우는 곳도 있다. CJ온스타일은 라방 전용 고객센터인 '질문 모아보기' 창구를 개설해 상담 서비스를 개선했다. 소비자가 자신과 다른 이들의 질문을 이 창구에 모아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다. 라방 채팅 참여자가 많아 단시간에 많은 질문에 쏟아져 답변을 받지 못한 경우를 대비했다. 이 창구를 개설한 10월 라방 이용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배 늘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 '질문 모아보기' 창구'뿐 아니라 라방 광고 캠페인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성과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 '플랫폼'으로 새 판 짠다...롯데홈 전문 제작사 투자 vs 현대홈 뷰티 멀티채널 디밀에 120억 투자

[사진=CJ온스타일] 신수용 기자 = 2021.11.23 aaa22@newspim.com

라방에 이어 온라인 플랫폼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직접 투자에 나서거나 전문 제작사와 미디어콘텐츠와 플랫폼 제작에 나서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는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면서다.

롯데홈쇼핑은 콘텐츠 전문 제작사와 손잡았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17일 인기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제작한 콘텐츠 기업인 초록뱀미디어에 250억원을 직접 투자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앱에서 드라마‧예능 콘텐츠 스트리밍 채널 '엘플레이(L.Play)'를 론칭하고 유명인의 소장품이나 추천 상품을 다루는 '셀럽 커뮤니티' 플랫폼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라방과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라며 "라방에선 상품이 보다 생생하고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쇼핑 플랫폼에 투자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뷰티 멀티채널네트워크(MCN) 기업 디밀에 12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홈쇼핑은 디밀과 뷰티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디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 하반기 중 신상품을 론칭할 계획이며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뷰티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디어커머스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꾸준히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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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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