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동구가 40여년간 도심 흉물로 자리 잡고 있던 학동삼거리에 밀집된 유흥업소 철거를 완료하고 주민들을 위한 보행환경과 재정비에 나섰다.
이 지역은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많은 외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그간 환경개선사업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오랜 숙원사업으로 사유지 철거와 건물주 설득 등 쉽사리 풀리지 않았던 일을 동구 공직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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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전 학동삼거리 [사진=광주 동구청] 2021.11.22 kh10890@newspim.com |
김경남 동구 도시재생과 주거재생계장은 "40년 넘도록 유흥업소들만 밀집돼 있던 건물 앞에 인도가 없다는 점에서 실마리를 찾아 건물주들과 수차례 만나 설득을 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주민들의 보행, 안전 등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끈기 있게 노력한 덕분에 너비 2m, 길이 141m의 땅에 보행공간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구는 학동 노후 유흥가 정비와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공고·결정해 보상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지난 9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흥가 철거공사에 들어가 올 하반기에는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5억 7000만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단절된 보도 구간을 길이 141m, 폭 2m로 신규 설치하고 무등산국립공원의 진출로인 의재로 입구 의재소공원을 새롭게 재정비해 안전한 보행환경 확보는 물론 도시미관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