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반조리 음식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 2 선 대도시 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코로나19로 O2O 배달 음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1년 중국 반조리 식품 시장은 3459 억 위안으로 팽창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동기 18.1% 성장한 규모다.
반조리 음식은 가정에서 조미료 첨가와 가열 등의 간편한 조리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위생과 신선도가 보장되며 음식의 본래 맛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업계 전문가들은 반조리 음식 소비 붐이 코로나19 이후 재택 경제의 한 부문으로서 도시인의 빠른 생활 템포가 결합돼 상승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반조리 음식 업체들은 특히 2021년 글로벌 쇼핑 축제인 솽스이(雙11, 11월 11일) 때도 가정식 백반과 훠궈, 프리미엄 호텔식으로 개발한 매뉴 등을 앞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1.11.22 chk@newspim.com |
2021년 솽스이 기간 반조리 음식 시장에서는 불도장과 홍사오러우 ,마라 샤오롱샤 등의 주문이 두배나 급증했으며 광둥성 위에차이와 쓰촨성 촨차이, 후난성 샹차이 등의 반조리 요리 판매가 전국에 걸쳐 크게 증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반조리 음식 시장 규모가 2019년 2445억 위안에서 2년 만인 2021년 1000억 위안 가량 늘어난 3459억 위안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식 소비를 즐기는 중국인들의 특징과 함께 대도시 주민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힘입어 반조리 음식 시장은 갈수록 눈덩이 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업계는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5165억 위안, 6~7년 후에는 3조 위안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조리 음식 사업의 성패가 음식 본래 맛을 유지하는 신선도 유지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현재 중국 반조리 음식 시장에선 유통 기한이 비교적 짧은 8~12일 짜리 반조리품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체들은 첨단 기술을 응용한 포장과 급속 냉동 기술을 통해 12개월 간 맛과 신선도가 보장되는 장기 유통 가능한 반조리 식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021년 1월 현재 중국에는 모두 6만 9000개의 반조리 관련 식품 업체가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반조리 식품 업체는 6년 전인 2015년만 해도 4000개에 불과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