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경북도 협의거쳐 해당 요양병원 진단검사 확대 검토
[영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주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지역 소재 요양병원과 한 미술학원 관련 추가 확진자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주시는 20일 오전 11시 기준 신규확진자 5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요양병원 연관 4명과 학원발 A초등학교 관련 1명 등 5명이다.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 관련 이튿날 3명, 19일 1명, 20일 4명이 추가 발생해 해당 요양병원 연관 누적 확진자는 9명으로 불어났다. 이들은 시설격리 중으로 확진자의 이동동선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날 확진판정을 받은 '영주 389번확진자'는 지난 19일 양성판정을 받은 '영주 382번확진자'의 가족이다. 해당 확진자는 지난 19일 지역소재 미술학원 집단감염에 따른 접촉자 등 36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서 확인됐다.
앞서 영주시와 보건당국은 지역 소재 미술학원 관련 어린이집 원생과 초등학생 등 11명이 무더기 확진되자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4곳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확진자의 동선에 따른 접촉자 등 총 36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경북 영주시의 코로나19 선별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11.20 nulcheon@newspim.com |
영주시와 보건당국은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경북도와 협의해, 해당 병원 종사자와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역학조사관의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접촉자를 추가 격리하고 공개범위 내에서 발생정보 등을 안전문자와 홈페이지,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백신을 일찍 맞은 고령층의 돌파감염과 백신 미접종자들의 확진 사례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층 과 아동청소년은 면역력이 약해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므로 백신 미접종자들은 적극로 접종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와 무증상 등을 고려하면 학원 집단감염이 지역 내 추가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며 "마스크쓰기, 실내 환기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당분간 사적모임을 자제해줄 것"을 독려했다.
영주시의 20일 0시 기준 2차 접종률은 79.54%이며, 1차 백신접종률은 83.12%이다. 또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은 1차 45.79%, 2차 22.39%를 보였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