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1000마리 사육…확진 농가 1.3km 부근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오리 농장에서 이달 다섯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농장들에서는 모두 방역상 취약점이 발견된만큼 출입통제와 소독 등 방역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나주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형)RK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고병원성 AI 확진 음성 메추리 농장 입구.[사진=뉴스핌DB] 2021.11.09 baek3413@newspim.com |
현재 사육농가 고병원성 AI 현황은 지난 8일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을 시작으로 9일 음성 육용오리, 13일 전남 나주 육용오리, 14일 음성 육용오리 등 4차까지 발생한 데 이어 6차 나주 오리농장까지 확진됐다. 5차로 발생한 16일 강진 종오리 농장의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해당 농장은 지난 11일 고병원성AI 확진된 나주 육용오리 농가와 1.3km 거리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부터 이동제한 조치 중으로 약 3만1000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중수본는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개체를 조기 발견·긴급조치 했으며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가금검사를 강화했다. 이번 확진도 단축된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발생농장 등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 농장 출입통제,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또한 가금농장 전담관 4178명을 통해 농장 4단계 소독요령을 포함한 방역수칙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방역상 취약요인에 대해 신속히 개선토록 했으며 가금농장·축산시설에서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중수본은 최근 발생농장에서 방역·소독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출입문을 통해 차량·사람이 출입하는 방역상 취약점을 발견하고 농장 관계자에게 미흡사항의 신속한 보완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가금농장을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고정식 소독시설로 1단계 소독 후 고압분무기를 사용해 차량 바퀴와 하부를 추가로 청소하는 2단계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소독·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농장 부출입구, 전실이 설치되지 않은 축사 뒷문·쪽문은 폐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1.11.19 dragon@newspim.com |
drag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