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삼성가 용인 선영에서 추도식
이 부회장 불참 속 CJ 등 따로 방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호암 추도식은 범 삼성가를 비롯해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집결해 창업주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정신을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국 출장 일정으로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등 범 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을 연다.
[용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해 11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탑승한 차량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고(故)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33주기 추도식에 들어서고 있다. 2020.11.19 leehs@newspim.com |
각 그룹의 총수 일가는 서로 시간을 달리해 묘소를 찾을 전망이다. 삼성에서는 이 부회장을 제외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33주기 추도식에서 "늘 기업은 국민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회장님의 뜻과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전한 바 있다.
올해도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사업보국 정신을 기리는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이건희 회장의 추도식에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전한 바 있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오전에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참배하고, 저녁에는 예년처럼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도 지낼 것으로 예상된다.
호암추도식은 20여년간 범 삼성가의 공동행사로 매년 호암의 기일인 11월 19일에 열리다 지난 2012년부터 삼성그룹과 CJ그룹 사이 시간대를 달리해 진행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선친인 이맹희 명예회장이 동생인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재산 분할소송을 제기한 이후부터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이날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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