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다음달 카페서 일회용컵 못쓴다"...스타벅스 이어 너도나도 '탈 플라스틱'

기사입력 : 2021년11월19일 06:30

최종수정 : 2021년11월19일 06:30

내년 1월부터 매장 안에서 일회용컵 사용 불가...테이크 아웃만 가능
식음료업계, 플라스틱 없는 종이컵 등 다양한 대안 모색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식음료 업계의 '탈 플라스틱'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 정부가 카페 안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금지하며 이르면 다음달부터 카페 안에 앉아 음료를 마실 경우 일회용 컵을 사용할 수 없다.

최근 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카페 안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하는 게 골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일회용품 사용 금지 조처를 조금씩 완화하다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는 취지다.

개정안의 시행 시점은 내년 1월 1일이다. 하지만 개정이 빠르게 완료되면 2주 뒤인 다음달부터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등 식품접객업소 내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제한된다.

◆ 스타벅스,  리유저블 자판기·종이빨대 도입...'일회용 제로' 성큼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5일 오전 서울 중구 스타벅스 프레스센터점에서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운영' 사진행사를 진행하고 있다.2021.11.05 pangbin@newspim.com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 1위업페인 스타벅스는 일찌감치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8년 식음료업계에서 처음으로 종이빨대를 전면 도입했다.

일회용컵을 없애고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다회용컵인 리유저블컵을 지난 7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수도권 매장에도 도입했다. 스타벅스는 매장 내에서 리유저블 컵을 고객이 직접 세척한 후 반납하는 '에코 매장' 시스템을 서울 시청점 등 중구 일대 12곳에 도입해 시범 운영 중이다.

수도권에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 점문점 중 자체 리유저블 컵을 제작해 세척과 반납 시스템까지 운영하는 곳은 스타벅스가 유일하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한국 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컵을 없앤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까지 내놨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늘리면서 컵 반납기도 늘릴 예정"이라며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낯설어하는 고객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점도 찾고있다"고 설명했다.

◆'일회용 제로' 따라 붙는 이디야·투썸플레이스..."리유저블 도입은 고민"

[사진=픽사베이] 신수용 기자 = 2021.11.18 aaa22@newspim.com

 투썸플레이스와 이디야 등 다른 커피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정부 지침에 발 맞춰 '탈 플라스틱' 행보에 나섰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3일 환경부가 각 커피프랜차이즈에 일회용컵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공문을 보내자 즉각 직영점을 중심으로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제한하고 나섰다. 이디야커피는 그 대체재로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현재 11개 직영점에서 비닐 코팅이 없는 종이컵 '테라바스'를 사용하고 있다. 가맹점은 늦어도 다음주 중 일회용컵 사용을 제한하고 매장에 부착할 수 있는 홍보물도 제작해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 종이컵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한솔제지와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 종이포장재 '프로테고'도 도입해 매장 내에서 플라스틱을 포함하지 않은 물티슈와 포장재 등을 도입 할 방침이다. 플라스틱이 없는 종이에 포장된 원두를 직영점에 공급해 안정성과 실효성 등을 평가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스타벅스와 같은 리유저블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며 "리유저블 사용 횟수와 사탕수수 등 친환경 소재를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다회용컵을 활용하되 고객이 원할 경우에만 일회용컵을 지급할 예정이다. 롯데GRS 산하 엔제리너스도 매장내 주문시 머그컵이나 다회용컵과 일회용컵 중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할리스도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한편 규제 부활에 따라 과태료 처분도 다시 적용된다. 매장 넓이가 333㎡ 이상인 카페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다가 적발되면 ▲ 1회 위반시 50만원 ▲ 2회 위반시 100만원 ▲ 3회 이상 위반시 200만원 등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