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 출범 앞둔 상황 조용히 회동 가져"
"尹, 당을 중심으로 구성하겠단 이야기 먼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전날 오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석열 후보가 비공개로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김 전 위원장이 생각하고 있는 대통령 선거의 시대정신과 주요 정책 방향들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예비후보 선거 캠프의 김병민 신임 대변인이 7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인선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1.07.25 pangbin@newspim.com |
김 대변인은 1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김종인 전 위원장께서 생각하고 있는 이번 대통령 선거의 시대정신과 주요 정책의 방향들이 있지 않겠는가. 이런 내용을 잘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도 공감하고 있는 측면들이 있다고 어제 얘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해 "만남 과정에서 조직, 구성, 인선, 등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잘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갈래의 의견들을 쭉 교환하고, 또 가장 의미 있는 선대위의 최종적인 안을 만들기 위해서 그런 내용들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교환하게 하는 과정이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후보는 "만났다"고 했으나 김 전 위원장은 "만난 적이 없다"고 일축한 데 대해서는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남이라 외부로 (회동 사실이) 공개되면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조용히 진행된다"고 해명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껄끄러운 관계인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여부에 대해서는 "후보가 직접 얘기했던 메시지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후보는) 선대위 구성과 앞으로의 방향에서도 당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얘기를 먼저 한다. 국민의힘이 현재가 있기까지 굉장히 오랜 기간 활동하고 당을 지켜왔던 분들, 또 원팀으로서 이번 정권교체에 가장 큰 힘을 보태겠다는 분들이 모두 함께 모여야 된다는 인식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을 지킨) 이분들에 덧붙여서 더 많은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외연 확장의 길에 나서는 것이 중요한데, 이 두 가지가 잘 혼합될 수 있도록 선대위 구성을 고민하고 있다. 여기는 사람, 특정인 몇몇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의미를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선대위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개별 인사에 대한 영입의 추진 현황이라든지 그리고 어느 정도까지 만남이 진행됐는지는 말 그대로 윤석열 후보를 제외하고 아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윤석열 후보의 선거캠프 시절부터 선대위 구성의 방향을 보면 국민의힘의 내부 인사들뿐만 아니라 한때 민주당에 몸을 담았지만 지금 정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책 실패라든지 여러 가지 편 가르기에 실망했던 많은 사람들을 더 폭넓게 포용하기 위한 인사, 인재 영입에 대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런 측면에서 최종적인 선대위에 인선이 되는 것과 별개로 이런 인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얘기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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