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열기 식은 신혼희망타운" 3차 사전청약도 일부 미달?...소형면적·차익환수 부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2개 46·55㎡ 위주로 3인 가족 장기거주 어려워
시세차익 10~50% 환수도 거부감...청약률 미지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도권 택지지구 3차 사전청약을 앞두고 무주택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신혼희망타운 배정 물량은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신혼부부 및 청년 등의 주택마련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된 신혼희망타운은 면적이 소형으로 이뤄져 3~4인 가족이 거주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세차익을 온전히 손에 쥘 수 없는 구조도 매력을 낮추는 이유다. 실수요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대형 면적 확대와 주요 입지 배정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3~4인 가구 거주 불편하단 지적...시세차익 환수도 불만

16일 부동산업계에 이달 18일부터 3기신도시 및 공공택지의 3차 사전청약을 앞두고 있지만 공공분양과 달리 신혼희망타운은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다.

3차 사전청약에서는 하남 교산(1056가구)·과천 주암(1535가구)·시흥 하중(751가구)·양주 회천(825가구) 등 4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시흥 하중은 전체가 신혼희망타운이고 과천주암은 1400가구 정도가 예정돼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함께 공급되는 공공분양과 달리 경쟁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우선 좁은 면적이 실수요자의 청약 사용을 꺼리게 하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전용 60㎡ 이하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주택형 대부분 방이 2개뿐인 46·55㎡ 위주이고 방 3개인 59㎡ 물량은 매우 드물다. 3인 가족이 자녀 성장기까지 고려하면 면적이 좁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번 3차 사천청약의 주택형은 세부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80% 이상이 55㎡ 이하로 꾸려질 예정이다.

시세차익 일부가 환수되는 것도 거부감을 키우고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분양가 3억700만원이 넘으면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상품(수익공유형 모기지)'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최근 집값 상승이 가팔라 신혼희망타운 분양가도 대체로 이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하면 연 1.3% 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신 시세차익의 10~50%를 주택도시기금에 납부해야 한다. 환수 규모를 최대한 낮추려면 자녀를 2명 이상 낳고 19년을 살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직전 군포와 부천, 성남, 수원, 의왕 등 5개 지역에서 공급된 2차 사전청약에서도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공공분양주택은 평균 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신혼희망타운은 2.9대 1에 그쳤다. 의왕 월암과 수원 당수 등은 일부 주택형이 해당지역 접수에서 미달돼 경기도 및 기타지역 신청자에 돌아갔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량 확대를 위해 좁은 면적 위주로 구성하다 보니 신혼희망타운의 인기가 공공분양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며 "시세차익 환수에 대한 거부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가구수 채우기보단 질 개선해야 수요층 유인

신혼부부를 비롯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한다는 단편적인 취지에 그치지 말고 주택면적 확대 등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많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미취학 아동 2명이 있는데 방 2개인 55㎡에서 10년 거주할 생각을 하니 선뜻 지원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주택수 늘리기에 매몰되기보단 주거의 질을 고려한 공급 대책이 요구된다", "면적을 늘리고 시세차익 환수도 축소하는 제도개선이 절실하다" 등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실제 앞서 진행된 신혼희망타운 접수에서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72.9%로 절대적이다. 결혼해서 자녀 한 명 정도를 둔 무주택자가 대다수란 얘기다. 자녀를 한 명 더 낳거나 성장기 어린이를 둔 부모 입장에서는 작은 방 2개짜리 주택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입지적으로 관심이 높은 과천, 하남교산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투자금이 아주 부족한 사람이 아니면 신혼희망타운보단 공공주택 특별공급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며 "공급가구뿐 아니라 거주환경의 질도 중요하다는 점에서 실수요층의 수요도 조사를 더욱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