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양양군의 한 페인트 업체 대표가 지역내 작은 학교를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입혀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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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대표.[사진=양양군청] 2021.11.16 onemoregive@newspim.com |
16일 군에 따르면 양양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학교로 돌아온 산타, 김재식 사장님'이라는 제목으로 양양소재 A페인트 ㈜우리도건 김재식(44) 대표의 선행의 글이 올라왔다.
현성초등학교 전영선 교장은 게시글에서 "김재식 대표가 전교생이 13명인 현성초등학교를 예쁘게 색을 입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기쁨을 누리고 있으며 입학생과 전입생이 늘어나 학교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장학금 300만원까지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김재식 대표는 지난 2013년 양양 회룡초등학교 색 입히기를 시작으로 지역내 작은 학교를 찾아 도색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며 현재까지 16곳의 작은 학교에 희망이 담긴 무지개 색을 입혔다.
올해로 9년째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김 대표는 이미 지역에서 '키다리 아저씨'로 불리고 있다.
김재식 대표는 "뉴스에서 폐교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후 작은 학교에 색을 입히기 시작했다"며 "어린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작은 도움이라도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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